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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AI 부품 호조에 3분기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300만원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KB증권 "MLCC·FCBGA 초호황…과매도는 저가 매수 기회"

삼성전기, AI 부품 호조에 3분기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300만원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호조에 힘입어 올해 3·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0만원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지난 17일 종가 133만원보다 125.6% 높은 수준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의 3·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한 3조8310억원, 영업이익은 153.6% 늘어난 660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장 전망치인 5970억원을 10.5%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8.2%p 상승한 17.2%로 예상했다. 불과 3개월 전 4700억원 수준이었던 시장의 3·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단기간에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 개선은 AI 서버용 부품이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MLCC와 FCBGA의 공장 가동률 상승과 단가 인상,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실적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MLCC와 FCBGA의 풀가동과 단가 인상,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실적을 계속해서 밀어 올리고 있다"며 "가파른 수익성 개선과 함께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LCC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1·4분기 11.7%에서 2·4분기 16.6%, 3·4분기 22.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패키지기판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7.6%에서 13.6%, 20.8%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조290억원에서 2조1110억원으로 4.1% 높였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3조9810억원에서 4조1890억원으로 5.2% 상향했다.

주가와 실적 간 괴리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지난 6월 19일 기록한 전고점 225만4000원보다 41%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미국 빅테크 기업과 MLCC 장기 공급계약 3건을 체결하는 등 사업 여건은 오히려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패키지기판은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선수금과 수익성 보전 조항 등이 포함된 공급업체에 유리한 조건의 장기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MLCC와 FCBGA 등 AI용 핵심 부품이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고 앞으로도 추가적인 업황 개선이 예상된다"며 "과도한 심리적 우려에 따른 과매도 국면이 주가와 실적 간 괴리를 만들고 있어 현시점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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