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네시스, 뉴욕 메트로폴리탄서 리우 웨이 신작 공개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술관 외벽에 대형 조각 4점
내년 6월 8일까지 전시 진행
글로벌 미술관 파트너십 지속

현대미술가 리우 웨이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리우 웨이, Speculation' 전시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Hyla Skopitz 제공
현대미술가 리우 웨이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리우 웨이, Speculation' 전시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Hyla Skopitz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미술 전시 후원을 이어간다. 올해는 중국 현대미술가 리우 웨이의 대형 조각 4점을 미술관 정면 외벽에 선보인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서울의 주요 미술관과 협력하며 자동차를 넘어 문화예술 분야로 브랜드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제네시스는 17일(현지시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리우 웨이, Speculation' 전시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내년 6월 8일까지 진행된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은 매년 새로운 작가를 선정해 미술관의 상징적인 5번가 파사드에 대규모 설치작품을 전시하는 현대미술 시리즈다. 파사드는 건물의 정면 외벽을 뜻한다. 제네시스와의 파트너십으로 2024년 이불, 지난해 제프리 깁슨에 이어 올해 리우 웨이의 신작을 선보인다.

베이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리우 웨이는 1990년대 후반부터 사진과 회화, 비디오,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동시대 사회를 탐구해왔다. 급변하는 중국 사회를 배경으로 도시의 파편과 역사적 자료, 신체 일부의 형태를 작품에 차용하며 사회 안에서 반복되는 충돌과 긴장을 다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파편화, 변형, 재생'을 주제로 해체와 복원의 순환을 탐구한다. 신작은 물리학의 기본 상수를 각각 제목으로 삼은 'Speculation / Λ', 'Speculation / G', 'Speculation / c', 'Speculation / h' 등 대형 조각 4점이다.

작가는 복합 유리섬유와 철, 알루미늄 합금, 폴리우레탄 페인트, 소가죽 등을 활용해 건축적 파편과 신체 일부를 연상시키는 형태를 조합했다. 여러 사물이 느슨하게 연결된 듯한 조형물을 미술관 외벽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인간의 손'은 작가가 오랜 기간 활용해온 중심 소재다. 이번 신작에서는 익숙하고 인식 가능한 대상과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대상을 연결하며 변형과 지각, 상상에 관한 작가의 탐구를 드러낸다.

전시 부제인 'Speculation'은 급속한 변화에 수반되는 불확실성을 암시한다. 작가의 개인적 경험과 시각을 바탕으로 시대 변화에 내재한 긴장과 충돌을 조명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독창적 예술 언어로 익숙한 형식을 재구성해 동시대 현실의 여러 층위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가 급변하는 시대 속 인간의 경험에 대해 통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맥스 홀라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리우 웨이의 작품은 호기심과 혁신성뿐만 아니라 작가 특유의 유머를 보여줄 것"이라며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을 통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파사드가 지닌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오는 22일에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 'An Evening with Liu Wei'가 열린다. 리우 웨이의 예술 세계와 이번 신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LA 카운티 미술관과의 다년간 파트너십을 통해 '더 제네시스 토크' 프로그램도 후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 2월 9일까지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 '서도호' 전시를 후원한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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