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사교섭 결렬..'2년 연속 전면파업' 임박했나
[파이낸셜뉴스]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가 18일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매일 이어오던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년 연속 전면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 누리집에 "부족한 안에 서둘러 합의하는 것보다, 조합원의 권리와 요구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며 교섭 결렬 소식을 전했다. 다음 교섭 일정은 미정이라면서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기본급 11만원 인상이 골자인 3차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가 거부했다. 이후 전 조합원 대상 파업 일정과 수위를 앞당겼고,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 차원에서 추석 전 타결되지 못할 경우 6개사 노조 공동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노사는 그간 매일 마라톤 교섭을 하며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려 했다. 그러나 결국 결렬됐다는 것이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영업이익의 30% 공유를 지속 요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올해 영엽이익이 지난해보다 최대 2배까지 뛴다는 전망에 협상 레버리지로 삼고 있는 것이다. 실질적으로는 기본급 인상 폭을 더 늘려 달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봉테이블 자체를 높여 영업이익을 공유하라는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은 그동안의 부분파업은 조업에 큰 영향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공정이 분리된 구조라서다. 다만 지난해처럼 물류까지 차질을 빚는 전면파업에 나설 경우 일부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추석 이후 조선노연 공동파업에 돌입하면, 이를 계기로 전면파업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