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 상반기 신계약 CSM 21.2%↑…미래이익 기반 확대
건강·연금으로 상품 다변화…GA·온라인·요양으로 사업영역 확대
[파이낸셜뉴스] KB라이프가 종신보험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건강보험과 연금보험 등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넓히면서 미래 이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정문철 사장 취임 이후 추진해온 상품·채널·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CSM 성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신계약 CSM은 2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2332억원보다 21.2% 증가했다. 보유계약 CSM 잔액도 지난해 말 3조2638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조7141억원으로 4503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3% 증가했다.
CSM은 보험계약에서 향후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익으로 인식할 수 있는 재원을 의미한다. 신계약 CSM이 늘었다는 것은 신규 계약을 통해 확보한 미래 이익 기반이 커졌다는 의미다. 다만 CSM 증가가 당기 이익 증가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계약 유지율과 손해율, 판매비용 등에 따라 실제 이익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KB라이프는 상품 측면에서 건강보험과 연금보험을 확대하고 있다. 종신보험에 집중됐던 상품 구성을 질병 보장과 노후소득 등으로 넓히면서 상품별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는 전략이다.
판매채널도 변화하고 있다. 자회사형 GA인 KB라이프파트너스에 지난해 200억원을 유상증자하는 등 GA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외부 GA와 온라인 채널도 확대하고 있다. 특정 판매채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고객 접점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요양사업 역시 새로운 사업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요양시설을 운영하며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서울 역삼동 KB라이프타워의 KB라이프 역삼센터에서는 보험 보장과 은퇴·자산관리, 요양·돌봄 상담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다만 사업 영역 확대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건강·연금보험의 계약 유지율과 손해율, GA 판매비용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요양사업 역시 시설 투자와 운영비를 감안한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B라이프가 종신보험 중심의 상품 구조에서 건강·연금보험으로 영역을 넓히고 판매채널과 요양사업까지 다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CSM 증가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사업별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예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