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논란' 최철호 "월 340만원 택배 상하차 그만뒀다"...안방 복귀, 깜짝 근황?
[파이낸셜뉴스] 동료 폭행 논란과 음주 난동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최철호가 택배 상하차 일로 생계를 이어가다 연기 지도자로 자리 잡은 근황을 전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요즘 뭐해'에 따르면 최철호는 지난 17일 공개된 영상에 출연해 전성기와 이후 추락, 재기 과정을 털어놨다.
최철호는 1990년 연극 '님의 침묵'으로 데뷔해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의 신마적 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불멸의 이순신', '대조영', '내조의 여왕' 등에 출연했다.
그러나 후배 폭행 의혹과 거짓 해명 사실이 드러나며 활동을 중단했다. 자숙 중이던 2014년에는 음주 상태로 타인의 차량을 훼손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최철호는 '내조의 여왕' 당시를 두고 "제대로 떴다는 배우의 척도가 광고인데, '내조의 여왕'하고 광고를 6~7개 정도 찍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남한테 싫은 소리를 잘 못 하다 술을 먹으면 180도 변해 다 토해내는 주사가 있었다"며 "술을 끊으면 잘 된다는 점쟁이의 말에 2년 동안 술을 끊고 '천추태후'로 반등 계기를 마련했으나, 이후 작품을 고르는 과정에서 교만해져 다시 술을 입에 댔다"고 했다.
위약금 배상과 잇따른 사업 실패로 집을 정리한 그는 가족을 처가로 보낸 뒤 모텔과 교회 숙소를 전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철호는 택배 상하차 작업에 대해 "모자라 마스크를 쓰면 못 알아보겠지 생각하고 월요일 밤부터 토요일 새벽까지 밤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일했다"며 "그렇게 6개월간 매달 340여만원을 버는 생활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MBN '특종세상' 출연 계기도 밝혔다. 그는 "룸메이트와 월세를 아끼려고 지내던 중 MBN 작가한테 연락이 왔다"며 "처음엔 안 찍겠다고 했는데 룸메이트가 '철호 씨가 나쁜 짓 한 것도 아니고 열심히 살려는 건데 어떠냐, 돈 줄 거 아니냐'라며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3회에 150만원인가 준다고 하길래 계산해 보니, 상하차 일을 최소 9일에서 열흘은 해야 벌 수 있는 액수라 구미가 딱 당겼다"며 "그게 계기가 돼서 결국 택배 일터를 공개하는 방송을 찍게 됐다"고 했다.
이후 최철호는 2021년 한 웹예능 출연을 계기로 크루즈 기업 홍보 모델 겸 사원으로 발탁돼 물류센터를 떠났다. 그러나 2022년 해당 회사 대표 자택 복도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나를 믿고 견뎌준 아내에게 상처를 너무 많이 줬다. 죄인이다"라며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는 수원 소재 전문학교 연기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웹드라마 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직접 연출·출연한 단편 작품으로 영화제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최철호는 "감사하게도 최근 한 종편 사극 드라마 출연을 제안받아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출연이 성사되면 약 7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가 된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