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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짜뉴스·사이버공격 등 …을지연습 '신종 위협' 대응 강화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4000여개 기관·58만여명 참여…범정부 전시 대응절차 점검
한성숙 총리 "철저한 준비와 반복 훈련이 국민 생명 지키는 길"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을지연습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짜뉴스와 사이버공격, 드론테러 등 새롭게 부상한 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 훈련을 강화했다. 훈련 과정에서 확인된 미비점은 충무계획과 전시 국민행동요령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18일 2026년 을지연습 사후강평회의를 열고 훈련 결과와 보완 과제를 점검했다. 올해 을지연습에는 중앙·지방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 4000여개 기관에서 58만여명이 참여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철저한 준비와 반복적인 훈련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며 관계기관에 훈련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해 충무계획과 각종 매뉴얼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연습에서는 기존의 전시 전환 절차뿐 아니라 AI 기반 가짜뉴스 확산과 사이버공격, 드론을 활용한 테러 등 최근 안보 환경의 변화를 반영한 상황이 훈련에 포함됐다. 위기 상황에서 정부 기능을 유지하고 국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기관별 대응체계와 협업 절차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범정부 의사결정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부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 훈련도 새로 실시됐다.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여러 부처가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조율하는 절차를 실제 상황에 가깝게 훈련했다.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탐지·식별·차단 절차와 관계기관 공조체계도 점검했다. 주요 시설에 드론이 접근하거나 공격을 시도하는 상황을 가정해 기관별 임무와 현장 대응 과정을 확인했다.

정부는 이번 연습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분석해 기관별 충무계획을 보완할 방침이다. 충무계획은 전쟁이나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정부 기관이 인력과 물자, 행정 기능을 어떻게 운용할지를 정한 계획이다.
공습이나 사이버장애 등 비상상황에서 국민이 따라야 할 대피·신고 절차를 담은 전시 국민행동요령도 현실에 맞게 손질한다. AI와 드론 등 기술 변화에 따라 위협 방식이 달라진 만큼 새롭게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행동요령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한 총리는 "훈련은 그 자체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후속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계기관에 개선 과제의 이행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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