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가치 기반 융합연구 플랫폼 '성균문명원' 출범
교내 9개 연구기관 참여…인문유산·포용사회 두 분야 공동연구
AI·기후변화·불평등 등 복합 난제 해법 모색
'인의예지'를 인간애·정의·시민성·실천지로 재해석
[파이낸셜뉴스] 성균관대학교가 인공지능(AI)과 기후변화, 경제적 불평등 등 복합적인 사회 문제를 학문 간 융합을 통해 연구하는 '성균문명원(SKCI)'을 출범시켰다. 교내 9개 전문 연구기관이 참여해 동아시아의 인문유산과 미래 사회경제질서를 연구하고, 그 성과를 교육과 사회적 실천으로 연결한다.
성균관대는 인문사회과학캠퍼스 국제관 R&E 라운지에서 성균문명원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개원식에는 박재완 학교법인 성균관대학 이사장과 유지범 총장, 주영수 상임이사, 차동옥 총동창회 총괄부회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성균문명원은 성균관대의 교시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인간애·정의·시민성·실천지라는 현대적 가치로 재해석한 융합연구 플랫폼이다. 개별 학문 분야의 연구에 머물지 않고 연구와 교육, 사회적 실천을 연계해 미래 사회의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성균문명원은 개원과 함께 교내 9개 전문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두 가지 대표 연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첫 번째는 동아시아학술원 등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인문유산과 미래문명' 연구다. 동아시아 고전과 유학을 비롯한 기록유산에서 현대 사회의 공존 원리를 찾아 미래 문명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두 번째는 경영연구소를 비롯해 사회·경제·법학 분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포용사회와 지속가능한 미래' 연구다. AI 발전과 기후변화, 경제적 불평등이 기존 사회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경제질서의 대안을 모색한다.
세계적인 윤리학자인 피터 싱어 교수는 영상 축사를 통해 성균문명원이 인간 존중과 공감, 정의와 도덕적 판단의 가치를 확산하고 세계 연구자와 학생들이 미래를 논의하는 거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훈석 성균문명원장은 "미래 사회의 난제에 대응하려면 우리가 어떤 가치를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여러 학문의 역량을 모으고 해외 대학·기관과 협력하는 지식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