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업체 참여기회 확대…발주기관 잇단 방문
농어촌공사·LH 찾아 협력방안 논의
지역제한 입찰기준 150억 확대 계기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종합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허용금액이 150억원 미만으로 확대된 것을 계기로 지역 건설업계와 함께 공공발주기관을 잇달아 찾아 실질적인 협력방안 마련에 나섰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4일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지역본부를 지역 건설업계와 함께 방문해 지역업체의 수주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보는 지난 7월29일 도지사와 강원건설단체연합회 간담회에서 제기된 지역업체 참여 확대 필요성에 대한 후속 조치다. 지난 11월 정부가 '지방공사 지역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하면서 종합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허용금액이 88억원 미만에서 150억원 미만으로 확대되고 적격심사·기술형 입찰 등에서 지역업체 평가도 강화된 데 따라 도는 발주기관별 특성에 맞는 적용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와의 간담회에서는 공동도급을 통한 지역업체의 경험·실적 축적 방안이 논의됐다. 공사 측은 스마트팜 사업 등에서 도내 업체가 공동도급으로 실적을 쌓은 사례를 소개하며 앞으로도 관련 제도를 활용해 참여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지역자재 조달기준을 공유하고 도내 기업 제품의 활용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LH 강원지역본부와의 간담회에서는 상반기 발주 실적이 논의의 출발점이 됐다. LH는 공사 분야의 경우 금액 기준 90%가량을 지역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나 용역·자재 분야는 참여 실적이 낮다며 앞으로 관련 실적을 집계·관리하고 내부 목표를 세워 지역기업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LH는 △분할발주·공동도급 확대 △설계·엔지니어링 분야 지역업체 가점 △영향평가 용역 분리발주 등 건의사항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으며 도는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 확대에 맞춰 LH의 내부 발주 권한도 함께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도와 지역건설업계는 오는 21일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와 국방시설본부 강원시설단을 함께 찾아 철도·국방시설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도내 공공발주기관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종구 강원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단순히 의견을 듣는 데 그쳐선 안 되고 실제 수주와 일감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지역본부 차원에서 풀기 힘든 제도나 기준은 도가 나서 중앙 관계기관과 협의하며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