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서 피클볼하고 K팝 공연..문정역 '운동정원' 개장
1만8772㎡ 규모 '문정 펀 스테이션'
농구·피클볼·탁구에 러닝트랙까지
서울아레나 공연 실시간 중계도
[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문정역 일대가 출퇴근길 운동과 휴식, 문화생활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문정역 3번 출구 일대에 운동 특화 '펀 스테이션'으로 '문정 운동정원'을 개장했다고 18일 밝혔다.
펀 스테이션은 지하철 역사와 주변 유휴공간에 운동·문화·여가 콘텐츠를 접목하는 서울시의 지하철 공간 혁신사업이다. 지난 2024년 여의나루역 '러너 스테이션'을 시작으로 뚝섬역과 먹골역 등에 조성됐다. 광화문역·회현역·월드컵경기장역에는 러너 지원공간을 마련했고 최근 시청역에는 'K-문화 스테이션'을 열었다.
문정 운동정원은 문정역 3번 출구 일대 ㄱ자형 부지 1만8772㎡에 조성됐다. △다목적 운동공간 △실내형 운동공간 △정원형 휴게공간 △문화형 휴게공간 등 4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각 공간은 러닝트랙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뛰거나 걸으면서 운동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목적 운동공간에는 풋살과 농구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코트와 배드민턴·피클볼 코트가 들어섰다. 운동 전후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지붕이 설치된 실내형 운동공간에서는 날씨와 관계없이 탁구와 요가, 라인댄스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주중 출퇴근 전후를 비롯해 다양한 시간대에 초보자와 동호인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동공간 사이에는 작은 숲과 휴게시설을 갖춘 정원형 휴게공간도 조성했다. 향후 팝업 전시와 '위 가든(WE GARDEN)', '화분닥터' 등 정원 관련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문정 운동정원의 또 다른 특징은 선큰 광장에 조성된 문화형 휴게공간이다. 서울시는 이곳에 공연장 무대를 외부 공간으로 실시간 송출하는 '커넥티드 라이브(Connected Live)'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
광장에는 가로 16m, 세로 4.8m 크기의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됐고,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창동 서울아레나에서 열리는 K팝 공연을 문정역에서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아레나 개장 전에는 공연 영상과 스포츠 경기 중계, 문화예술 콘텐츠, 지역행사 등을 선보인다.
문정 운동정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50분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50분까지 운영한다. 운영은 서울YMCA가 맡는다. 지난 8월 시범운영을 거쳐 시설과 운영체계 점검을 마쳤다.
서울시는 신목동역과 몽촌토성역 등에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펀 스테이션을 연내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개장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 홍보대사인 심으뜸씨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시설을 둘러본 뒤 심씨와 피클볼을 체험했다.
오 시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이 일상에서 더 자주 걷고, 뛰고,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출근 전과 점심시간, 퇴근 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며 건강을 지켜나가는 '일상 운동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