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격오지 애환 위로한 '힐링데이' "안보 동반자, 군인가족 실리적 지원 다각화"
용산 국방컨벤션서 '제3회 군인가족의 날' 기념식, 모범 군인·가족 120명 초청
국군의 날 연계 민간 기업 제휴…여행·숙박·가전 최대 70% 복지 혜택 투사
자율형 공립고 설립 및 온라인 교육지원, 격오지 거주 자녀 교육 여건 실질적 개선
[파이낸셜뉴스] 국가 안보의 최전선을 지키는 50만 국군장병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군복 너머에서 묵묵히 희생을 감내해 온 군인가족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사회적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예우의 장이 열렸다.
국방부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제3회 군인가족의 날 기념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일회성 포상을 넘어 주거·양육·교육 전반을 아우르는 복지 혜택과 맞춤형 정책 인프라를 입체적으로 연결하며, 군인가족을 안보의 실질적 동반자로 격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두희 국방부차관과 각 군에서 추천된 모범군인과 가족 수기공모전 수상자 등 총 60쌍(12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서는 국가안보에 헌신한 모범군인 60명에게 장관표창이, 곁을 지킨 가족 60명에게는 국방부 감사장이 수여됐다. 이 차관은 기념사에서 "군인가족의 조용하지만 강인한 헌신이 있었기에 안보가 굳건했다"라며 "주거, 양육, 복지 전반에서 끝까지 보살피는 가장 가까운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군 전술 환경 특유의 애환을 어루만지는 문화적 프로그램과 연계되어 감동을 더했다. 감사장을 받은 가족들은 앞서 진행된 국방부 수기 공모전을 통해 잦은 이사와 격오지 생활, 홀로 가정을 책임져야 했던 삶의 역정을 극복한 애환을 담아낸 우수 수상자들이다.
초청 가정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전개된 '군인가족 힐링데이'에서는 뮤지컬 관람과 환영 만찬을 비롯해, 소통 전문가 김창옥 휴먼컴퍼니 대표의 "유쾌한 소통의 법칙" 특강이 전개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석한 해군 잠수함사령부 김동욱 중령은 "장기간 함정 근무로 자주 곁을 지키지 못했음에도 변함없이 믿고 기다려준 가족들이 있었기에 임무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소회를 전했다.
정부의 실리적 보상 정책도 다각도로 가시화된다. 국방부는 제78주년 국군의 날 및 군인가족의 날을 기념해 10월 말까지 대형 민간 기업들과 제휴한 'K-HERO 페스타' 이벤트를 연계한다. 이를 통해 워커힐 호텔, 시그니엘 등 주요 숙박 시설과 서울랜드, 레고랜드 등 여가 시설 이용 시 최대 40~70%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투사한다. 국군복지단 역시 10월 1일 영외마트 할인 행사와 주요 영외 체육시설 무료 개방, 직영 휴양시설 추가 10% 할인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인 교육 복지 인프라 다지기도 속도를 낸다. 군 당국은 전학이 잦고 교육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군인 자녀들의 여건 개선을 위해 자율형 공립고 설립을 추진 중이며, 올해 경북 영천고 개교에 이어 경기 송담고(2028년), 강원 화천고(2030년)의 단계적 확장을 확정했다. 아울러 연간 총 44억 원 규모의 호국장학금 및 꿈도전지원금 지급과 격오지 자녀 대상 온라인 교육 지원(EBS 교육멘토링 등)을 전방위로 펼치며 군인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지속해서 견지해 나갈 방침이다.
'군인가족의 날'은 군인가족의 공로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24년 12월 관련 법률(군인복지기본법) 개정을 통해 법정기념일로 공식 제정됐다. 국군의 날(10월 1일)과 연계해 매년 9월 넷째 금요일로 지정되어 정례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