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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글로벌리츠, 파이낸스타워 '임대연장·대주단 교체'…ARS 졸업 속도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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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정부와 임대 연장 협상, 완료시 즉시 공지
해외 상업은행·PE와 선순위 차환 협의…대주단 재편 카드
맨해튼 매각 아직 LOI 없어, 대출 연장도 병행
배당채권 220억 변제안 포함…운용사 정상화까지 보수 안 받아

제이알글로벌리츠 이미지. 연합뉴스 제공.
제이알글로벌리츠 이미지.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임대차 연장과 현지 대출 차환을 앞세워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미국 맨해튼 자산은 매각과 대출 연장을 병행한다. 기초자산 가치를 방어하면서 차입구조를 재편해 자율구조조정지원프로그램(ARS) 졸업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한국상장사협의회에서 주주간담회를 열고 파이낸스타워 사태와 회생절차 진행 상황, 자산 매각 및 차환 계획 등을 설명했다.

파이낸스타워는 현 임차인인 벨기에 건물관리청과 임대차 연장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정부기관과의 협상인 만큼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합의가 마무리되면 즉시 공지할 방침이다.

임대차 연장은 파이낸스타워 가치와 차환 여건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장기 임대계약을 확보하면 자산가치 방어는 물론 리파이낸싱 협상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해외 대형 상업은행과 사모펀드(PE) 등 복수의 현지 금융기관과 선순위 대출 차환을 협의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도 검토하기로 했다. 기존 대주단이 다시 기한이익상실(EOD)을 주장할 경우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맨해튼 자산은 매각과 대출 연장을 동시에 추진한다. 미국 역외투자자와 대형 연기금 일부가 관심을 보였지만 아직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투자자는 없다. 이에 현지 공동투자자와 대출 연장을 추진하면서 매각 마케팅을 이어간다.

IB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자산을 서둘러 매각하기보다 파이낸스타워의 임대차 안정성을 확보하고 차환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대 연장이 실제 신규 대주단 확보로 연결되는지가 ARS 졸업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환헤지 계약도 일부 선제적으로 정산했다. 현재 하나은행과 체결한 3억1400만유로 규모 계약이 남아 있다. 만기는 2027년 11월 1일, 계약환율은 유로당 1443.35원이다.

파이낸스타워 유상증자는 감독당국과 증권 인수단이 요구한 대주단 감정평가서 제출이 감정평가사 나이트프랭크의 사임으로 어려워지면서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의 400억원 채무 만기 연장 제안은 공모사채 상환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법적 리스크를 고려해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주주들이 보유한 약 220억원의 배당금 채권은 공모사채 및 기관채권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변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운용사는 리츠 정상화 전까지 보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오남수 제이알글로벌리츠 대표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 정상화와 채무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주주들이 제시한 합리적인 방안도 이해관계자와의 협상에 반영해 ARS 졸업과 리츠 정상화를 앞당기겠다"고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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