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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28 G20 정상회의 유치전 본격화…광주·제주 등과 경쟁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시, 범시정 TF 가동…인천공항·경제자유구역·바이오산업 등 강점 부각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오는 2028년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둘러싸고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천시도 시와 관계기관을 아우르는 범시정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유치전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신승열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2028 G20 정상회의 인천 유치 지원 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부서별·기관별 유치 전략과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한국은 2028년 G20 의장국을 맡아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최도시는 공모 절차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인천시의 TF는 개최도시가 결정될 때까지 상시 운영된다. 유치총괄·대외협력, 홍보지원, 유치확산, 유치전략지원 등 4개 분과로 구성해 시 각 부서와 관계기관의 역량을 유치 활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무엇보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국제적 접근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바이오산업 집적지, 인천글로벌캠퍼스 등 산업·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와 연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른 경험도 주요 강점으로 꼽는다. 인천시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의 운영과 국제행사 지원 역량을 부각할 방침이다.

인천과 함께 여러 지자체도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 K-컬처 등을 G20 의제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2028년 국내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와 G20의 연계 개최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6일 '2028년 G20 정상회의 제주 개최 범국민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유치 활동을 본격화했다. 제주국제공항과 특급호텔 등 숙박·회의 인프라와 관광자원, 국제행사 경험 등을 내세우고 있다.

부산과 경상북도도 유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부산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대형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경북은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을 각각 강점으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G20 정상회의는 정상회의 하루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관급 및 실무회의 등이 연중 이어지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인천시는 개최될 경우 관련 회의가 100여 일 이상 이어지고 정상과 대표단, 언론인 등 약 1만~1만5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개최도시 선정 과정에서 회의장과 숙박시설뿐 아니라 교통·경호·의료·통신 등 국제행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종합적인 도시 역량이 중요하게 고려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앞으로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유치 신청에 필요한 분야별 자료를 마련하는 한편 현지실사 대비, 온·오프라인 홍보, 시민 공감대 확산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승열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2028 G20 정상회의는 인천의 국제적 위상과 도시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시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 인천만의 강점과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부서와 기관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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