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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타격 투쟁"..HD현대重 노조, 추석 후 전면파업 예고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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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267250), HD현대중공업(329180)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누리집 갈무리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누리집 갈무리

[파이낸셜뉴스]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가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전면투쟁'을 예고했다. 요구했던 추석 이전 타결이 불발되면서, 연휴가 지난 뒤 공정 자체를 멈추는 전면파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 오전 교섭 결렬을 밝힌 데 이어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어 HD현대 그룹까지 겨냥하는 전면투쟁을 감행하겠다는 내용의 소식지를 냈다. 쟁대위는 "추석 전 타결은 물 건너갔다. 단체행동의 수위도, 전선도 달라진다"며 "부분파업을 넘어 생산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는 전면투쟁으로 간다. 현장만 두드리는 데 머물지 않고 칼끝은 결정권을 쥔 HD현대 자본의 심장부로 향한다"고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기본급 11만원 인상이 골자인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거부했다. 이후 전 조합원 대상 파업 일정과 수위를 앞당겼고, 조선노연 차원에서 추석 전 타결되지 못할 경우 6개사 노조 공동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노사는 그간 매일 마라톤 교섭을 하며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려 했다. 그러나 결국 결렬됐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30% 공유를 지속 요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최대 2배까지 뛴다는 전망을 협상 레버리지로 삼고 있다. 영업이익 공유 차원에서 기본급 인상 폭을 크게 늘리라는 요구다. 쟁대위도 "결렬의 이유는 부족한 고정급"이라며 "호황에 걸맞은 정당한 성과를 받아낼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밝혔다.

노조의 요구 관철 수단은 전면파업이다. 그동안의 부분파업은 전 조합원이 대상이긴 하지만 실질적인 참여인원이 많지 않고, 공정이 분리된 구조상 조업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모든 공정을 멈추고 물류까지 막아서는 전면파업을 감행하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지난해에도 3년 만에 전면파업에 나선 바 있다.

노조는 일단 추석을 앞둔 다음 주에는 파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연휴를 보낸 후에 노사가 교섭 재개와 전면파업 여부를 협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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