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軍 창설…인공지능 우위 유지한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군(AI Force)' 창설을 선언했다. 1기 집권 시절 우주군을 만든 것처럼 이번에는 AI군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AI 업계에서 가공할 AI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서며 속도조절론을 들고나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경쟁에서 패할 수 없다며 강경 드라이브를 고집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1기 집권 시절 막대한 성공을 거뒀던 우주군을 만들었듯, AI군을 창설한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부의 AI 정책을 총괄할 'AI 차르'도 임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통령이 AI 산업에 대한 연방 정부 차원의 감독 전담 조직 출범을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는 AI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에 비판적이었고, 이 분야에 대한 공격도 막아왔다. 지난 3월 갤럽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가까이가 지역 AI 데이터센터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답했지만 그는 AI와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지하고 있다.
트럼프는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이 놀라운 산업의 성장을 방해하거나 막지 않을 것"이라며 "외려 성장에 맞춰 이를 아끼고, 돕고, 지켜볼 것이다!"라고 못 박았다.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카드도 꺼내 들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팔로워들을 상대로 AI 명칭을 바꾸자며 자신이 직접 만든 설문조사에 참여하라고 독려했다. 트럼프는 "이 새로운 현상을 훨씬 더 우아하고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우월한 지능(Superior Intelligence, SI)'이나 '극강의 지능(Extreme Intelligence, EI), 또는 '최고의 지능(Supreme Intelligence, SI)'이 될 것"이라며 명칭 변경으로 대중의 반감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미국이 AI를 발판으로 '아메리카 퍼스트'를 지속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트럼프는 AI가 "차세대 산업혁명이자 인터넷보다 규모와 영향력이 훨씬 클 것"이라며 "미 국내총생산(GDP)의 25%에 이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세계 나머지 국가들보다 앞서고 있으며, 이 상황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AI가 인류를 멸종시킬 것이란 경고, 지구 온난화, 자신에 대한 두 차례 탄핵 소추, 트랜스젠더 옹호론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파괴할 목적으로 모든 급진좌파 '바보 민주당원'이 만들어낸 사기극"이라며 "미 대통령으로서 이런 일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