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이탈리아 파르마, 미식·교육 넘어 자매도시 협력 확대
부시장, 파르마시장과 협력사업 발굴
닭갈비·생면 파스타로 식문화 공유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춘천시 대표단이 이탈리아 파르마시에서 닭갈비 시식회와 생면 파스타 체험 등 빼곡한 일정을 소화하며 자매도시 파르마와의 협력을 한층 두텁게 다지고 있다.
20일 춘천시에 따르면 대표단은 현지시간 18일 파르마시청에서 미켈레 구에라(Michele Guerra) 파르마시장을 만나 지난해 9월 자매결연 이후 이어온 교류를 돌아보고 미식과 교육,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표단은 이어 세계적 요리 교육기관인 알마(ALMA) 국제요리학교를 찾아 청소년 요리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강원생명과학고 학생들은 지난해와 올해 이곳에서 제과·제빵과 이탈리아 요리 연수를 받아 왔다.
파르마 시민들에게 춘천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산 파올로 복합문화공간에서는 춘천시 홍보대사 알베르토 몬디의 특별강연과 닭갈비 시식 행사가 열렸고, 춘천 셰프진이 직접 조리한 닭갈비에 리체오 로마뇨시(Liceo Romagnosi) 고등학교 학생들의 음악 연주가 더해졌다. 19일에는 동행한 지역 셰프들이 파르마 셰프와 함께 생면 파스타를 만들고 살루미·치즈 아카데미를 찾아 파르마 가공육과 치즈의 생산·숙성 과정을 살펴봤다.
대표단은 현지시간 20일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생산시설을 둘러본 뒤 알 베델(Al Vedel) 레스토랑에서 열리는 '포핸즈 디너(Cena a Quattro Mani)'에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는 파르마의 엔리코 베르곤치 총괄 셰프와 춘천 통나무집닭갈비 셰프진이 양 도시 식재료와 조리법을 접목한 요리를 선보인다.
대표단은 21일 국제교류 실무회의를 열고 2027년 '챠오 이탈리아' 협력,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참여 등 향후 사업을 협의한다. 이어 로마뇨시 고등학교와 글로벌 식품기업 바릴라를 방문해 학생 교류와 미식산업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현준태 부시장은 "닭갈비 시식회와 생면 파스타 체험을 통해 파르마 시민들과 함께하며 두 도시가 그려갈 미래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논의한 사업들을 빈틈없이 실행해 양 도시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