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돈 냄새 맡았다...미국 만큼 돈 몰린 이 나라 ETF
베트남 ETF 1주일새 1011억 순유입
'2차 신흥시장' 격상 앞두고 자금 몰려
[파이낸셜뉴스] 베트남 증시의 신흥시장 격상을 앞두고 국내 상장 베트남 상장지수펀드(ETF)에 일주일 새 1000억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파킹형과 국내 지수 레버리지·인버스, 미국 대표지수 상품이 차지한 자금유입 상위권에 베트남 ETF가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지수 편입에 따른 해외 투자자금 유입 기대가 커지는 시점에 국내에서도 베트남 투자 상품의 몸집이 불어난 것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18일 'ACE 베트남VN30(합성)'에 1011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자금유입 규모 9위다. 같은 기간 'TIGER 미국S&P500'에 유입된 1220억원에 근접하는 금액이다.
자금유입 상위 10개 상품 중 미국을 제외한 해외 단일국가 주식에 투자하는 ETF는 이 상품이 유일했다. 머니마켓·CD금리 등 파킹형 ETF 4종과 국내 지수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3종이 상위권에 오른 상황에서 베트남으로 향한 자금이 두드러졌다.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말 2462억원에서 이달 17일 3775억원으로 약 1312억원 증가했다. 자금 유입과 보유자산 가치 변화가 함께 반영된 결과다. 주가도 11일 2만8200원에서 18일 2만9295원으로 3.88% 올랐다. 다만 6월 말보다는 10.32% 낮아 최근 반등에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이번 자금유입은 베트남 증시의 글로벌 지수 편입 직전 주에 이뤄졌다. FTSE 러셀은 오는 21일부터 베트남의 시장 지위를 프런티어에서 2차 신흥시장으로 격상한다. 이에 따라 베트남 주식의 글로벌 지수 편입이 시작되고, 반영 비중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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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과 인프라 투자 확대가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철도·도로 등 교통망 확충은 기업 활동과 도시 개발의 기반을 넓히고 주택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2026~2030년 약 1650억달러 규모의 주요 인프라 사업이 베트남 경제와 관련 기업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지 증시의 반등이 일부 대형주에 집중된 점은 부담이다. 응우옌 하이 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VN지수는 3월 저점 대비 12.4% 회복했지만 빈그룹 계열사를 제외하면 0.7% 하락했다"며 "빈그룹 계열 4사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7배로 5년 평균 13.2배를 크게 웃돌아 부동산 경기와 신규 아파트 분양 속도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