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전문연구요원 부활..삼성·LG·HD현대 81명 배치
대기업 연구기관에 전문연구요원 81명 배정
정부 AI 인재 병역특례 정책에 14년만 부활
LG전자 61명, 삼성전자 5명, 삼성메디슨 5명
HD현대로보틱스 부설연구소에도 10명 배치
매출 대비 R&D 5% 등 까다로워 배정 수 적어
"인재·전략기술 확보 위해 병역특례 확대해야"
[파이낸셜뉴스]내년에 삼성전자와 LG전자, HD현대로보틱스 등에 전문연구요원이 배치될 예정이다. 전문연구요원은 이공계 석박사를 대상으로 군 복무 대신 연구현장에서 3년 간 근무하는 것으로 대기업 배정은 2013년 중단된 이후 14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정부의 AI(인공지능) 인재 병역특례 정책의 일환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삼성메디슨·LG전자·HD현대로보틱스 산하 9개 연구기관에 81명의 전문연구요원을 배정한다.
HD현대로보틱스 기업부설연구소 10명을 비롯해, 삼성전자는 삼성종합기술원(SAIT) 3명·삼성리서치 2명 등 총 5명, 삼성메디슨 연구소 5명, LG전자는 ES연구소 21명·서초연구소 10명·의류과학연구소 10명·물과학연구소 10명·식품과학연구소 10명 등 총 61명이다.
4개 대기업은 전문연구요원 신청 기업의 조건을 달성한 곳들이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 5% 이상 △중소기업과 직접 경쟁하지 않는 분야 △객관적 R&D 성과 입증 등이다. 이처럼 조건이 까다롭다 보니 애초 병무청이 배정한 인원 수(120명)보다 적게 추천됐다. 더구나 3년 한시 운영이라 실적이 저조하면 연장 없이 일몰될 우려가 나온다.
황 의원은 "14년 만에 대기업 전문연구요원이 복원되는 만큼 청년 연구자들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갖춘 곳에서 병역을 이행할 길이 다시 생겼다"며 "다만 요건이 너무 경직돼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인재와 전략기술 확보의 측면에서 더 과감하게 병역특례를 개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