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효자종목 사격 비상…'탄약 승인'에 출전 차질 [나고야 AG]
여자 10m 공기소총 출전 명단 올리고도 불참
北 선수단 자리 '텅'…남녀 6명 파견
조직위 "탄약 사용 日정부 사전승인 못 받아"
대회 전체 출전 제한 가능성도 아직 불투명
[파이낸셜뉴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만 41개를 따낸 북한 사격이 예상치 못한 '탄약 승인' 문제에 발목을 잡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남녀 선수 6명을 파견했지만 일본 정부의 탄약 사용 관련 사전승인 문제로 첫 경기부터 출전하지 못했다.
북한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단체전에 선수를 내보내지 않았다. 당초 개인전 출전 명단에는 북한의 박현경, 리수림, 김현숙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실제 경기장에 마련된 북한 선수단 자리는 비어 있었다. 개인전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단체전 명단에서도 북한은 빠졌다.
문제는 총기·탄약 관련 승인 절차다. 사격 경기장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북한이 이번 대회에서 탄약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일본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아 오늘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사격 국제대회에서는 총기의 일련번호와 탄약의 정확한 수량 등을 개최지 당국에 사전 신고하는 등 엄격한 반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국 대표팀 역시 수개월 전 대한체육회를 통해 조직위에 관련 정보를 제출했다.
다만 북한이 관련 승인 절차를 실제로 밟았는지, 일본 정부가 신청을 반려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문제가 이날 하루에 그칠지도 불투명하다. 북한이 승인 문제를 해소해 이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이번 대회 기간 사격 종목 전체의 출전이 제한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