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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곽빈 앞세운 류지현호, 대만 '깜깜이 꼼수' 정면 돌파 선언... 오늘 운명의 1차전 [나고야 AG]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ERA·탈삼진 1위 '압도적 1선발' 곽빈, 조별리그 B조 대만전 선봉 출격
왕옌청·린위민 아낀 대만, 20세 실업팀 투수 린이웨이 내세워 '변칙 승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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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시안게임 야구 5연패를 향한 류지현호의 첫 번째 선택은 역시 '절대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이었다. 우완 정통파 파이어볼러 곽빈이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명운이 걸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선발 중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1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류 감독은 지난 19일 실내 불펜 피칭으로 예열을 마친 곽빈을 20일 선발 투수로 공식 예고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평균자책점 2.26(1위), 탈삼진 186개(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구위를 뽐내고 있는 곽빈은 현재 대한민국 마운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강력한 선발 카드다. 류 감독은 이번 대만전이 대회 5연패의 향방을 가를 최대 승부처라고 판단, 곽빈을 필두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투수진을 쏟아붓는 총력전을 예고했다.

대만 왕옌청. 뉴스1
대만 왕옌청. 뉴스1

반면 대만은 껄끄러운 '변칙 전략'을 꺼내 들었다. 당초 선발 출격이 유력했던 한화 이글스의 왕옌청이나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소속 린위민 등 굵직한 좌완 투수들을 뒤로 숨겼다. 대신 대만 실업리그 합작금고 소속의 20세 우완 영건 린이웨이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이는 철저히 베일에 싸인 무명 투수를 기용해 한국 타선에 혼선을 주겠다는 치밀한 계산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만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에도 한국과의 첫 경기에 실업팀 투수를 기습 선발로 내세워 쏠쏠한 재미를 본 전력이 있다.

결국 승부의 추는 대만의 꼼수를 무너뜨릴 우리 타선의 폭발력에 달렸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결국 핵심은 우리 타자들이 대만 마운드를 상대로 초반에 얼마나 많은 점수를 생산하느냐에 있다"고 짚으며, "류지현 감독이 1번 타자 자리에 누구를 낙점할지, 그리고 투수 유형을 가리지 않고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주는 김도영을 어느 타순에 배치할지가 승패를 가를 매우 중요한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금메달을 향한 가장 험난한 고비가 될 대만전. '데이터 없는 영건'을 앞세운 대만의 얄팍한 계산을 류지현호의 방망이가 어떻게 분쇄할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오카자키의 밤으로 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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