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1호 'AI 전용 데이터센터' 16개월 만에 짓는다
포항에 40㎿ 규모...PC 공법 적용
2027년 11월 준공 목표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에이아이팩토리포항피에프브이(AI Factory Pohang PFV)가 발주한 '포항 AI 데이터센터 신축공사'의 본계약을 완료하고 사전 제작 콘크리트(PC) 설치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수전 용량 40㎿(IT Load 32㎿)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착공에 돌입했으며, 총 공사 기간은 16.5개월로 2027년 11월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시행사인 네오에이아이클라우드는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까지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확장형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외 기업의 AI 모델 개발 및 서비스 운영을 지원할 구상이다.
포항 AI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다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을 지닌 현대건설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집약됐다. 우선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베라 루빈' 기반의 GPU 서버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대비 약 10배 높은 전력 밀도의 초고집적 환경을 구현했다. 고발열 AI 서버 냉각을 위해 국내 최초로 '수랭식 냉각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에너지 효율 지표인 PUE도 1.25로 설계해 국내 최상위권 수준의 전력 효율을 갖췄다.
특히 초단기 시공 역량이 눈에 띈다. 현대건설은 16.5개월의 짧은 공기를 맞추기 위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 최초로 콘크리트 구조체 전면(슬래브·벽체·계단 포함)에 PC 공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현장 타설 방식으로 1년 가량 소요되던 골조공사를 단 2개월 만에 단축했다. 아울러 착공 전 최적의 사업 방식을 검토하는 프리컨스트럭션 서비스와 설계를 병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활용해 사업 참여 후 약 한 달 만에 착공에 이르는 속도전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서비스 개시 속도가 되고 있는 만큼, 포항 AI 데이터센터를 공기 내에 성공적으로 준공해 국내 최고의 시공 역량은 물론 사업성과 공기,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2004년 금융결제원 분당센터를 시작으로 KT목동 IDC,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등 국내 최다인 19개의 데이터센터를 시공했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 프로젝트 경험까지 갖추고 있다. 향후 신재생에너지 및 소형모듈원전(SMR) 연계형 데이터센터 모델 개발 등 에너지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