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레인지 화재 10건 중 9건 '부주의'…소방청 "리콜 제품 확인해야"
소방청·국표원·소비자원, 안전 사용 캠페인
화재 2023년 350건서 지난해 434건으로 24% 증가
하츠 일부 제품 리콜…대상 확인 후 즉시 사용 중단
[파이낸셜뉴스] 전기레인지 화재가 2년 새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의 88%는 조리 중 자리를 비우거나 주변에 가연물을 두는 등 소비자 부주의였다. 소방 당국은 안전수칙을 지키는 한편 현재 사용 중인 제품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청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소비자원은 전기레인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사용 수칙과 리콜 제품 확인 방법을 안내하는 공동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레인지 관련 화재는 2023년 350건에서 2024년 369건, 지난해 434건으로 매년 늘었다. 지난해 발생 건수는 2023년보다 84건(24%) 많다.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257건이 발생했다.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전기레인지 화재 1410건 가운데 소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1242건으로 88%를 차지했다. 부주의 화재를 유형별로 보면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한 사고가 435건(35%)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적인 사용 부주의가 322건(26%), 종이나 천 등 가연물을 가까이 둬 발생한 화재가 312건(25%)이었다.
관계 기관은 전기레인지로 음식을 조리할 때 자리를 비우지 말고, 사용을 마친 뒤 전원이 꺼졌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레인지 주변에는 종이와 천 등 불이 붙기 쉬운 물건을 두지 않아야 한다. 반려동물이나 어린이의 접촉으로 제품이 작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잠금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사용 중인 전기레인지가 리콜 대상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하츠는 일부 전기레인지의 내부 제어 부품인 커패시터에 순간적인 과부하가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는 제품에 표시된 모델명과 제조연월을 하츠 홈페이지에 공개된 리콜 대상 정보와 비교하면 된다. 리콜 대상 제품은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하츠 고객지원센터(1644-0806)나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조치를 받아야 한다.
소방청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레인지 화재는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안전수칙을 생활화하고 리콜 정보도 꼼꼼히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