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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씨셀 혈액암 치료제, 임상 1상서 완전관해 확인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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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씨셀(144510)

GCC2005 임상 1a상 중간 결과
평가 가능 8명 중 5명 치료 반응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가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CBMT 2026에서 혈액암 치료제 'GCC2005'의 임상 1a상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씨셀 제공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가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CBMT 2026에서 혈액암 치료제 'GCC2005'의 임상 1a상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씨셀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씨셀이 개발 중인 혈액암 치료제 후보물질 'GCC2005'가 초기 임상시험에서 환자 8명 가운데 5명에게서 치료 반응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3명은 암이 검사에서 보이지 않는 완전관해에 도달했다.

지씨셀은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CBMT 2026'에서 재발하거나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NK/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GCC2005 임상 1a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임상에 등록된 환자는 총 9명이었다. 이 가운데 치료 후 종양 상태를 평가할 수 있었던 8명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62.5%로 나타났다. 객관적 반응률은 치료 후 종양이 줄어들거나 사라진 환자의 비율이다. 3명은 암이 관찰되지 않는 완전관해(CR), 2명은 종양이 일정 수준 이상 줄어드는 부분관해(PR)를 보였다.

장기간 치료 효과가 유지된 사례도 나왔다. 기존 치료를 세 차례 받은 뒤 재발한 혈관면역모세포 T세포 림프종(AITL) 환자는 GCC2005를 투여받은 뒤 완전관해에 도달했으며 18개월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환자는 치료 전 종양의 크기가 컸지만 치료 후 단기간에 종양이 사라지면서 완전관해에 도달했다.

초기 안전성 평가에서는 면역세포 치료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신경계 부작용인 면역효과세포 관련 신경독성증후군(ICANS)이나 이식편대숙주병(GvHD)은 보고되지 않았다.

GCC2005는 암세포 표면의 'CD5'라는 단백질을 찾아 공격하도록 만든 NK세포 기반 치료제다. NK세포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면역세포로, GCC2005는 건강한 사람에게서 얻은 NK세포를 활용해 치료제를 만드는 방식이다. 지씨셀은 이를 재발·불응성 혈액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는 임상 결과와 함께 GCC2005가 CD5를 표적으로 삼도록 설계된 배경과 세포를 이용한 실험 및 동물실험 결과도 공개됐다.

지씨셀은 현재 국내 임상 1a상 환자 투약을 완료하고 임상 1b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미국혈액학회(ASH) 등 주요 국제학회에서도 GCC2005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윤덕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재발·불응성 T세포 림프종은 여러 차례 치료 이후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난치성 질환"이라며 "후속 임상을 통해 GCC2005의 치료 가능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주요 국제학회를 통해 GCC2005의 임상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며 "임상 1b상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등록 임상을 향한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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