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가 답이다"...소규모 단지보다 집값 상승폭 3배 이상 높아
1500가구 이상 대단지, 1년 새 3.3㎡당 277만원 상승
300가구 미만은 90만원 상승에 그쳐
[파이낸셜뉴스] 대규모 단지의 집값 상승폭이 소규모 단지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과 우수한 관리비 절감 효과 등으로 '대단지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2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1500가구 이상 대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059만원으로, 전년 동기(2782만원) 대비 약 277만원 상승했다. 전용면적 84㎡ 한 채로 환산하면 1년 새 약 9418만 원이 오른 셈이다. 반면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는 같은 기간 90만 원 오르는 데 그쳐 단지 규모에 따른 집값 상승폭이 3배 이상 벌어졌다.
단지 규모와 가격 상승폭은 정확히 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구간별로는 △300가구 미만 90만원 △300~499가구 109만원 △500~699가구 134만원 △700~999가구 154만원 △1000~1499가구 190만원 △1500가구 이상 277만원 순으로 단지 규모가 클수록 상승액도 컸다.
이 같은 현상은 청약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전국에 분양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40곳에는 단지당 평균 2308명이 1순위에 접수한 반면 1000가구 미만 단지(135개 단지)는 평균 1691명이 접수하는 데 그쳤다. 서울의 일부 초고가 분양 단지를 제외하고 비교하면 대단지와 소규모 단지의 청약 경쟁률 격차는 2배 이상으로 벌어진다.
수요는 늘고 있지만 대단지 공급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말까지 입주 예정인 15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전국 총 3만8314가구로 전년 대비 약 42% 줄어들며, 1000~1499가구 단지 역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소규모 단지의 물량 감소율은 20~30% 수준에 머물러 희소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연내 분양을 앞둔 주요 대규모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태영건설은 경북 구미시 도량동 일원에 총 1355가구 규모의 '구미 파크원 데시앙'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실내체육관, 프라이빗 시네마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와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포스코이앤씨는 동탄신도시에 총 1808가구 규모의 '아크메르 동탄'을 10월 분양한다. 가구당 주차면 1.5대와 천장고 2.5m를 확보했으며, 글로벌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하이엔드 설계를 적용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또 충남 천안시 부성2 도시개발구역에서 10월 '더샵 천안라크원'(1290가구)을 분양하며, 산업단지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다.
GS건설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에 아파트 984가구와 오피스텔 370실 규모의 '아르뮤제자이'를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