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공략' 나선 李정부 경제라인…이억원·박홍근·김영훈 잇달아 소통행보
이억원 금융위원장, 한양대서 청년층과 간담회
"청년층 체감하게 지원사업 대폭 강화할 것"
내년 금융위 청년지원 예산 2.1조원으로 확대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고려대서 소통 행사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고용문제로 머리 맞대
李대통령 지지율, 20대 지지율 늘며 10주 만에 반등
[파이낸셜뉴스] 지지율 반등에 고심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정책에 방점을 찍고 있는 가운데, 경제라인 주요 장관들이 잇따라 20·30대 청년층 대상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1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한양종합기술연구원에서 '미리 만나는 2027 금융위 청년 사업' 이라는 명칭의 청년층 대상 간담회를 열어 "올해 8700억원인 청년지원 예산을 내년 약 2조10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청년층 자산형성, 일자리, 주거 등 3개 분야에서 6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청년들의 첫 자산 마련 지원, 취·창업 기회 제공, 주거 사다리 지원 등에 대한 정책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금융위는 청년층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 '우리아이자립펀드'를 신설하고, '청년미래적금'의 경우 모든 청년이 신청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개편했다. 청년미래적금은 지난 7월 3일 1차 모집 당시 138만명 이상이 가입해 화제를 모았다. 우대형의 경우 연 최고 19.4% 수준의 금리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청년미래적금 2차 가입 신청(만19~34세)은 다음 달 7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금융위는 청년 일자리 지원의 일환으로 금융권 취업 및 핀테크 분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금융혁신 취·창업 지원과 함께 미취업 청년 대상 저리 대출 사업인 청년기회자금을 도입한다. 청년기회자금은 1회 최대 500만원, 연간 750만원 한도(생애 최대 2000만원 한도)의 대출 프로그램이다. 주거 지원 방안으로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비아파트 대상)과 무주택자 전세보증에 더해 저리의 전월세 자금을 지원해주는 '청년 전월세결합보증'을 신설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청년 금융정책 자문단'을 구성해 정책 기획부터 평가까지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청년 정책 총괄 전담조직 신설, 총리 주관의 청년정책 시스템 등의 구상을 제시했다. 또 지난달 말에는 내년도 정부 예산 발표에 앞서, 청년 정책예산만 별도로 먼저 공개하는 '청년 예산 언박싱(개봉)' 행사를 열기도 했다. 청년층에 대한 정책 메시지 강화 흐름 속에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각각 지난 15일과 14일 대학생 및 청년층과 생활 물가 및 일자리 등을 주제로 소통 자리를 가졌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2507명 대상)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0%p 오른 34.8%를 나타내며, 10주 만에 반등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5.4%p 오른 24.0%를 기록,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이며 10%대 지지율을 탈출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