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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사의 표명' 강훈식 배웅 속 출국…공항서 10초간 대화

성석우 기자,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강 실장, 오전 사의 표명 뒤 서울공항 환송 참석
22일 유엔총회 연설…멕시코 국빈방문 후 27일 귀국

미국ㆍ남미ㆍ독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3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강훈식 비서실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ㆍ남미ㆍ독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3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강훈식 비서실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을 바라보며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을 바라보며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사의를 표명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배웅을 받으며 미국과 멕시코 순방길에 올랐다. 강 실장은 이날 오전 사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공항 환송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강 실장에게 10초가량 말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김혜경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공항에는 강 실장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나와 배웅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5시 2분께 트랩 앞에서 환송 인사들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강 실장에게는 손짓하며 약 10초간 말을 건넸고, 강 실장은 "네, 네"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어 팔짱을 끼고 트랩을 올랐다. 탑승 전에는 환송 인사들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손을 흔들었다.

앞서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강 실장이 오전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출국 전 열린 제47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직은 제가 어떻게 할지는 결정을 못 하겠는데"라며 사의 수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순방은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제8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유엔 개혁 방향과 한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하고 한반도 평화공존 구상도 설명할 예정이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고, 미국과 호주 등 주요국 정상들과도 다양한 방식으로 접촉할 계획이다. 23일에는 '대한민국 투자서밋 2026'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정책과 자본시장 개혁 등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소개한다.

이어 23일 저녁 멕시코시티에 도착해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 정상의 멕시코 국빈방문은 16년 만이다. 24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과 투자, 에너지·광물 공급망, 첨단산업과 방산 분야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5일에는 비즈니스포럼과 K엑스포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26일 멕시코시티를 떠나 27일 귀국한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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