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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구역 거래 20% 늘었다

최아영 기자,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 3~8월에만 2조5568억 규모
조합원 양도 허용구역 매수 몰려
성남 수진 1구역 2848억 '최대'

최근 6개월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구역의 매물(단독.상업.토지.빌라) 거래액이 직전 6개월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사업 진행 단계에 따른 사업 추진과 자산가치 상승 기대감이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진 일부 구역을 중심으로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파이낸셜뉴스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최근 1년 사이 재개발 사업장 거래액 상위 50곳의 총거래금액은 4조70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비사업 추진이 장기화된 일부 사업장에서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의 예외가 적용되면서 거래 가능한 물건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눈에 띄는 것은 최근 6개월 거래액이 직전 6개월보다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올해 3∼8월 정비구역 거래액은 2조5568억원이었다. 직전 6개월인 지난해 9월∼올해 2월(2조1495억원)보다 18.9%(4072억원) 많다.

거래액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진1구역으로 2848억원에 달했다. 이어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2601억원), 경기 성남시 수지 신흥1구역(2452억원),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2213억원), 서울 송파구 마천3구역(1688억원) 순이었다. 상위 5곳 가운데 1·3위가 서울이 아닌 경기 지역인 셈이다.

거래액 기준 상위권 사업장은 서울에 집중됐다. 상위 50개 구역 가운데 서울 소재 사업장은 43곳으로 전체의 86%였으며, 거래액은 3조7676억5000만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80.1%를 차지했다. 경기 지역은 성남·구리·안양·광명 등 7곳(14%)이었고, 거래액은 9388억2000만원으로 전체의 19.9%였다.

고준석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 교수는 "가격이 너무 높은 사업장은 진입할 수 있는 수요가 제한된다"며 "상대적으로 거래할 만한 가격대가 형성된 정비사업지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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