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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선 절단 한때 마비 美 동부 공항들 운항 점차 재개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더피 미 교통장관, 완전히 해소까지는 시간 걸려
유엔 총회 앞두고 발생으로 뉴욕 공항도 차질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퀸스의 라과디아 공항의 승객들이 비행 이륙 일정을 확인하고 있다.EPA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퀸스의 라과디아 공항의 승객들이 비행 이륙 일정을 확인하고 있다.EPA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필라델피아의 주요 항공교통관제 시설에서 발생한 통신선 손상이 복구되면서, 수시간 동안 마비됐던 미국 동북부 지역 주요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연방항공청(FAA) 관제 시설의 주 통신선에 장애가 발생한 데 이어 보조용 광케이블선마저 철도 공사 작업자들에 의해 끊어지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관제사들은 수시간 동안 레이더와 통신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 소셜미디어를 통해 복구 완료 소식을 전하며 "손상된 통신선 수리로 운항이 재개되었으나, 그동안 누적된 지연 운항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해 뉴욕과 뉴저지 일대 주요 공항이 직격탄을 맞았다.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는 6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며 오전 9시 40분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민항기 착륙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서도 200편 이상이 결항되었으며, 뉴욕의 라과디아 및 JFK 공항 역시 극심한 차질을 겪었다. 특히 이번 장애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이 뉴욕으로 입국하던 시점과 맞물려 혼란을 더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통신선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미국행 항공기로 출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장애 원인은 주 통신선 회로 고장 직후 백업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FAA는 백업 광케이블의 손상 정도가 심각하자 주 통신선에 새 회로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응급 복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선 절단을 두고 더피 장관은 미 열차 운용사 암트랙 공사팀의 과실을 지적했으나, 암트랙 측은 뉴저지 트랜짓 공사 작업자의 과실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장애가 발생한 필라델피아 관제 시설은 지난봄에도 뉴어크 공항의 대규모 지연 사태를 유발했던 곳으로, 미 정부는 국가 항공교통관제 시스템 대개혁 작업의 일환으로 해당 구형 회로를 교체할 계획이다. 주요 항공사들은 피해 승객들에게 수수료 없는 여정 변경을 지원하고 있으며, FAA는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항공편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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