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국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화재위험 따라 1·2호 대응
소방청, 23일 오후 6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개편된 특별경계근무 기준 첫 적용,위험 높아지면 대응 수위 격상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소방관서가 23일 오후 6시부터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다. 이번 추석부터 화재 위험 수준에 따라 특별경계근무를 1·2호로 나누는 새 기준이 처음 적용된다.
소방청은 23일 오후 6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전국 소방관서에 특별경계근무 1호를 발령한다고 22일 밝혔다.
개편된 기준에 따르면 화재위험경보가 '경계' 단계 등에 해당하면 특별경계근무 1호를 적용하고 '심각' 단계 등에는 2호로 대응 수위를 높인다. 화재 위험 수준에 맞춰 현장 조치를 달리하기 위해서다.
추석 연휴에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특히 많았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특별경계근무 기간 발생한 화재는 2412건으로, 123명의 인명피해와 약 283억8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가운데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가 1002건으로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전기적 요인이 767건(31.8%)으로 뒤를 이었고 원인 미상 213건(8.8%), 기계적 요인 189건(7.8%) 순이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화재가 644건 발생했다. 전년 495건보다 149건(30.1%) 늘었다. 재산피해도 약 68억원으로 전년보다 22.5% 증가했다.
소방당국은 연휴 기간 전통시장과 대형 판매시설, 숙박시설 등 사람이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예방순찰에 나선다. 화재취약대상 기동순찰을 실시하고 시설 관계자에게 안전조치를 안내한다.
귀성·귀경 차량과 전통시장 주변 교통량 증가로 소방차량의 현장 접근이 늦어지는 상황에도 대비한다. 대형 화재나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사고가 발생하면 가용 소방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주영국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상황전파와 현장 대응에 집중하도록 운영체계를 개선한 이후 처음 시행하는 특별경계근무"라며 "전국 소방관서가 연휴 기간 대응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