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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5-0 셧아웃! 아시아 씹어먹는 韓 남자 하키 '무실점 쾌속 질주' [나고야 AG]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임도현, 페널티 코너와 스트로크로만 4골 몰아치는 원맨쇼 대폭발
방글라데시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5-0 셧아웃
24일 '최강' 인도, 28일 '개최국' 일본과 운명의 맞대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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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아시아 무대를 향해 매서운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조별리그 두 경기 연속 5-0 셧아웃 대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향한 탄탄대로를 열어젖혔다. 특히 수비수인 임도현(국군체육부대)이 혼자 4골을 폭발시키는 '원맨쇼'를 펼치며 나고야벌을 뜨겁게 달궜다.

민태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은 22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하키 남자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5-0으로 완파했다.

나흘 전 열린 1차전에서 방글라데시를 5-0으로 꺾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승 무패(승점 6)를 기록하며 A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단 두 경기 만에 무려 10골을 폭발시키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과시하고 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수비수 임도현이었다. 임도현은 축구의 세트피스와 유사한 '페널티 코너' 찬스를 완벽하게 살려내며 인도네시아의 골망을 찢었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매 쿼터 날카로운 페널티 코너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더니, 3쿼터에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페널티 스트로크까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홀로 4골을 쓸어 담는 괴력을 뽐냈다.

임도현의 맹폭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국은 김현홍(인천광역시체육회)마저 페널티 코너 상황에서 쐐기골을 보태며 5-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2연승을 챙긴 민태석호의 시선은 이제 4강행의 분수령이 될 '운명의 3연전'을 향한다. 한국은 오는 24일 세계적인 강호 인도와의 대결을 시작으로, 26일 스리랑카, 28일 개최국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A, B조 1위와 2위에게만 주어지는 4강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민태석 감독은 철저한 맞춤형 전략을 세웠다. 민 감독은 "아시아 최강 전력인 인도와는 무승부 이상의 끈적한 승부를 펼치고, 껄끄러운 개최국 일본은 반드시 꺾어 4승 1무의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는 단호한 출사표를 던졌다. 거침없는 기세로 2연승을 달린 태극 스틱이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 탈환을 향해 쾌속 질주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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