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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전기차 모터 속 희토류 재활용… 1년간 15t 회수 목표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1.18. yeodj@newsis.com /사진=뉴시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1.18.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폐전기차·하이브리드차 구동모터에서 희토 영구자석을 뽑아내 국내에서 재활용하는 체계 구축이 시작됐다. 1년간 1만4000여 대에서 최대 15t의 희토 영구자석을 회수하는 것이 목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환경공단, 현대자동차,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와 '폐자동차 내 희토 영구자석 순환이용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다.

전기차·하이브리드차 구동모터에는 차종에 따라 대당 약 0.75~1.5㎏의 희토 영구자석이 들어간다. 하지만 폐차장에서 떼어낸 구동모터는 고철로 처리되거나 구리·알루미늄 등 일부 유가물만 회수되는 수준이다. 희토 영구자석까지 분리·회수해 국내에서 재활용하는 체계는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시범사업은 두 갈래로 진행된다. 일반 폐차를 대상으로 한 '순환이용 지원' 사업은 폐차장에서 나온 구동모터가 국내 재활용업체로 공급되는 회수·유통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환경공단이 재활용업체 선정·입찰 지원과 실적 관리를, 해체재활용업협회가 참여 폐차장 모집·관리와 탈거방법 교육을 맡는다. 현대차는 차량별 희토자석 내장 위치와 함유 여부, 구동모터 탈거방법 등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차 신차 개발용 시험차를 대상으로 한 '순환고리 실증' 사업은 순환경제 규제특례(샌드박스)를 활용해 구동모터 해체·분리부터 희토 영구자석·구리 등 유가자원 선별·회수까지 실제 재활용 공정을 검증한다. 구동모터는 구조가 복잡하고 차종별 형태가 달라 해체가 어려운 만큼 해체 공정의 안전성과 유가자원 회수율, 분리·회수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따져본다. 현대차는 시험차와 재정·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회수한 영구자석을 해체·재활용해 비축한다.

기후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폐차 단계에서 구동모터 회수·인계를 촉진하고, 재활용 현장에서 영구자석 등 유가자원을 제대로 회수할 수 있도록 재활용 기준을 마련하는 등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금한승 기후부 제1차관은 "전기차 보급 확대로 구동모터에 쓰이는 희토 영구자석 수요가 늘고 있다"며 "구동모터의 국내 회수체계 구축과 현장 적용이 가능한 재활용 기술을 함께 개발해 희토류 순환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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