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印국채 첫 직접투자 추진…라이선스 취득 나서 [fn마켓워치]
SEBI 규제완화 제도 활용 추진
관련 절차 '상당히 진전된 단계'
인도 국채 전용 투자채널 구축
10년물 국채금리 7% 안팎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인도 국채에 직접 투자하기 위한 전용 투자채널 구축에 나섰다. 인도 금융당국이 해외 연기금과 국부펀드의 국채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면서 국민연금도 해외채권 투자지역을 인도까지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가 국채 투자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규제 완화 제도를 통해 인도 국채에 투자하기 위한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라이선스를 취득할 경우 새 제도를 이용하는 첫 글로벌 대형 연기금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라이선스 취득이 완료되면 국민연금은 인도 국채에 투자할 수 있는 전용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국민연금은 역외펀드 등을 통해 인도 증권에 투자하고 있지만 투자자산은 주식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정부가 해외 장기투자자를 국채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규제를 완화한 것이 배경이다. SEBI는 국채에만 투자하는 연기금과 국부펀드 등 저위험 외국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별도의 간소화된 등록 절차를 마련했다.
새 제도를 이용하는 기관은 관련 서류를 기존 3년이 아닌 10년마다 갱신하면 된다. 주식이나 회사채 투자자에게 요구되는 최종투자자 관련 정보 제출 의무도 일부 완화된다.
인도 국채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도 글로벌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인도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현재 7%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다. 단기 재정증권(T-bill) 역시 만기에 따라 약 5.3~6% 수준의 금리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는 글로벌 채권지수 편입과 외국인 투자 규제 완화 등을 통해 해외자금의 국채시장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이번 움직임은 해외채권 투자처 다변화 차원에서도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장기적으로 국내채권 비중을 낮추는 동시에 해외주식과 해외채권 등 해외자산 비중을 확대해왔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