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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CP' 줄이는 한양증권…첫 회사채 1500억으로 조달 장기화 [fn마켓워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첫 공모채 1~2년물 1500억 발행
A급에도 보험사 등 장기기관 수요 유입
단기 CP 의존 낮추고 차입구조 장기화
LP·IB 확대 위한 안정적 자금조달 포석

한양증권 여의도 본사 모습. 한양증권 제공
한양증권 여의도 본사 모습. 한양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이 첫 공모 회사채 발행을 계기로 단기물 중심의 조달구조를 장기화한다. 그동안 3개월물 기업어음(CP) 등 단기자금에 의존해왔지만 유동성공급자(LP)와 투자은행(IB) 등 자금 소요가 큰 사업을 확대하면서 1년 이상 장기 조달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모습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전날 총 1500억원 규모의 첫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별로 1년물 500억원, 1년3개월물 600억원, 1년6개월물 200억원, 2년물 200억원이다. 발행금리는 연 5.10~5.65% 수준이다.

첫 회사채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요도 선방했다. 신용등급이 'A0'로 대형사나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보다 낮지만 보험사 등 장기 투자기관의 자금이 유입됐다. 외부 주관사 없이 자체 DCM 조직과 세일즈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공모에 나선 것도 특징이다. 발행금리는 동일 신용등급 민평 수준에서 형성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행의 핵심을 단순한 1500억원 조달보다 '만기 장기화'에서 찾는다. 한양증권은 조달자금 전액을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3개월물 등 단기 CP로 조달하던 자금 일부를 만기 1년 이상의 회사채로 전환하면서 차환 부담을 낮추는 구조다.
최근 사업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조달 기반의 필요성도 커졌다. 한양증권은 증시 호황에 맞춰 LP 조직을 확대해왔는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헤지 증거금이 늘어 자금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파생상품 운용과 M&A 중개, 자기자본투자(PI) 등도 일정 수준 이상의 자금 여력이 필요한 사업이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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