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40→220만원 가나..."AI 밸류체인 수혜"
메리츠증권 보고서
"환율 비우호적 전환에도 이익 눈높이 지속 상향"
[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1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상향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3일 "최근 환율 환경이 급격히 비우호적으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익 눈높이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한 3조8201억원, 영업이익을 152.4% 늘어난 6571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통채널 가격 인상 효과와 AI 중심 고부가 제품 중심 믹스 개선이 맞물리며 (MLCC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2022년 1분기 이후 18개 분기 만에 20%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증가도 기회로 꼽았다. 양 연구원은 "최근 MLCC 적용처가 AI 가속기에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까지 확장되고 있으며, 이미 북미 CPU 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주 규모 역시 ASIC(주문형 반도체) 고객사와 대등한 수준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여타 CPU 업체로도 공급계약이 확대되며 AI용 MLCC의 추가적인 수주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인 ABF도 CPU 수요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
양 연구원은 "상반기 메타와의 대규모 CPU 공급계약 체결에 따라 향후 CPU향 ABF 물량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된다"며 "베트남 공장에서도 북미 CPU 업체의 6세대 서버용 ABF 기판 공급 물량이 확대되고 있으며, PC향 물량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ABF 매출 내 CPU향 비중은 45%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