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후 증시 어디로… 건설·화장품 뜨고 증권·車 숨고르기
증권가 9월 목표주가 보고서
데이터센터·원전 탄 건설주 방긋
수출 호조 화장품·AI 반도체 상향
거래 대금 줄어든 증권·車 줄하향
증권가가 이달 들어 건설·화장품주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린 반면 증권·자동차주에 대해서는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와 원전, 신작 흥행 등 성장 동력이 부각된 기업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가운데 실적 압박을 받는 업종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대우건설 목표주가 193% 올라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는 142건, 하향은 125건이었다. 상향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GS건설·아모레퍼시픽·컴투스·DB손해보험으로 각각 4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높였다. 보고서별 상승률 평균은 GS건설이 18.90%, 컴투스 16.71%, DB손해보험 12.36%, 아모레퍼시픽 9.40%였다.
건설주는 데이터센터와 원전 사업이 목표주가를 끌어 올렸다. 특히 신영증권은 대우건설의 목표가를 75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193.33%나 높였고, 한화투자증권은 GS건설의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5만원으로 21.95% 올렸다.
환율 압박에도 수출 호조가 부각된 화장품주도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4곳, 코스맥스는 3곳이 목표가를 높였다. 이날 NH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 목표가도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높였고, LS증권은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57만원으로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로 가장 높은 20만원을 제시했다.
반도체 관련주와 개별 성장 동력을 갖춘 기업도 주목받았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3곳이 평균 34.10% 상향했고, 삼성전기는 이날 메리츠증권이 21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올리면서 상향 증권사가 3곳으로 늘었다. 신작 흥행이 부각된 컴투스와 데이터센터 사업 가치 재평가를 내세운 NHN도 각각 4곳, 3곳의 상향을 받았다.
■증권·자동차주 목표가 줄하향
목표주가 하향은 롯데관광개발과 휴젤이 각각 5곳으로 가장 많았다. 휴젤은 이날 대신증권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미국 판매체제 전환에 따른 이익 추정치 하향과 초기 사업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가를 40만원에서 34만원으로 낮추면서 공동 최다에 올랐다. 평균 하향률은 롯데관광개발 15.68%, 휴젤 18.37%였다. LG디스플레이는 3곳이 평균 26.17% 내려 조정 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증권·자동차주에 하향이 겹쳤다.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키움증권에 대해 메리츠·유안타·신한투자증권이 모두 목표가를 낮춰 5개 종목에서 15건이 집계됐다.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상승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가 주가에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치고 있어 조정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도 각각 3곳이 목표가를 내려 총 9건의 하향이 나왔다. 환율 강세로 인한 본업의 실적 예상치가 낮아진 데다 로봇 사업에 대한 기대까지 다소 식으면서 악재가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장중 78만원선까지 치솟았던 현대차 주가는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