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한텍 中법인, 이차전지 분리막 설비 수주 확대
전년 연간 수주 42억원 대비 약 5.8배…중국 이차전지 설비 사업 확대
[파이낸셜뉴스] 웰크론한텍은 중국법인이 올해 중국 주요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생산시설을 대상으로 총 4건의 에너지 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해 3·4분기 누적 수주액 24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 42억원의 약 5.8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국 이차전지 소재기업들이 생산효율 향상과 에너지 절감, 자원 재활용을 위한 설비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웰크론한텍 중국법인의 관련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웰크론한텍은 산업용 농축·결정 분야에서 축적한 공정기술을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정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습식 분리막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용액에서 메틸렌클로라이드(MC)를 증류·정제해 고순도로 회수하고 생산공정에 재사용하는 용제회수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MC는 습식 분리막 제조 과정에서 오일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유기용매다. 웰크론한텍의 용제회수설비를 적용하면 폐용제에 포함된 MC를 회수·정제해 생산공정에 재사용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MC의 99%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어 원료 사용량과 폐용제 처리 부담을 줄이고 생산원가 절감과 자원순환 효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웰크론한텍은 용제 회수 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기술도 개발했다. 증류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히트펌프를 이용해 회수·재활용해 스팀과 냉각수 사용량을 줄이는 에너지 회수형 증류 시스템을 개발했다. 관련 기술의 중국 특허출원도 완료했다. 이를 통해 MC 회수·재사용과 함께 용제회수 공정에서 투입되는 에너지와 설비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웰크론한텍은 지난 2016년 수산화리튬 농축·결정 설비 공급을 시작으로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진출했다. 이후 분리막 용제회수설비와 이차전지 소재 농축·결정 및 에너지 절감 설비 등을 공급하며 관련 기술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축적해왔다. 중국 현지에서 설비 공급 실적이 쌓이면서 추가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중국 이차전지 소재기업들과 약 140억원 규모의 추가 프로젝트 수주를 협의 중이다.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중국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축적해온 공정기술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농축·결정, 용제회수 및 에너지 회수 기술을 고도화해 고객사의 생산원가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정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