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국방 "단호한 대응이 내 명령" 지뢰 폭발 육군 25사단 방문
첫 공식 현장지도 지뢰 폭발 사고 부대 찾아 "위축되지 마라, 전우 치료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
서부전선 25사단 경계작전 현장 지도 "흔들림 없는 작전기강 완수가 병상 전우 바라는 모습"
"여러분의 단호한 대응이 곧 나의 명령" "적이 도발하면 주저 없이 응징" 즉각 강력 대응 강조
[파이낸셜뉴스] 취임 이틀 차를 맞은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첫 공식 현장 지도 행보로 최근 지뢰 추정 폭발 사고가 발생한 서부전선 최전방 육군 제25보병사단을 방문했다. 강 장관은 사고의 충격 속에서도 경계 작전에 매진 중인 장 장병들을 격려하고 국가의 무한 책임을 약속하는 한편, 역대 국방장관들이 정립해 온 선제적 대북 응징 지침을 집대성한 "여러분의 단호한 대응이 곧 나의 명령"이라는 강력한 야전형 새 군사 지침을 하달하며 최전방 군사대비태세의 고강도 쇄신을 예고했다.
국방부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3일 오후, 취임 후 첫 공식 현장지도로 서부전선에 위치한 육군 제25보병사단을 방문해 최근 비무장지대(DMZ) 작전 중 지뢰 추정 폭발 상황이 발생한 최전방 경계작전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번 작전 중 대대장급 지휘관 등 부상자가 발생해 침통해하는 해당 부대를 찾아 장병들의 손을 잡고 위로를 건넸다. 강 장관은 "현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확고한 작전기강을 유지하며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국민과 지금 병상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전우가 가장 바라는 군인의 모습"이라며 현장 요원들이 위축되지 말고 임무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위험한 최전방 사선에서 헌신한 전우와 그 가족들이 오직 치료와 완벽한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국가가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망대로 이동해 전방 작전 상황을 보고받은 강 장관은 GOP 대대 지휘통제실을 방문해 현행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강 장관은 어떠한 기습 상황에서도 적의 도발을 즉각 무력화할 수 있는 확고한 작전 기강 확립을 주문하며, 최전방 근무 장병들에게 "적이 도발하거나 우리의 영토를 침범하면 주저하지 말고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강 장관은 "현장 장병 여러분의 단호한 대응이 곧 나의 명령"이라며 현장 지휘관의 즉각 대응권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줬다.
이러한 강 장관의 일성은 역대 국방부 수장들이 최전방 지휘관들에게 하달해 온 대북 경계태세 지침 및 구호의 역사적 변천사와 맥락을 같이 하면서도 강력한 지휘권의 수립을 의미한다. 과거 국방부 장관들은 전방 부대를 방문할 때마다 장병들이 복잡한 정무적 판단 없이 현장에서 적의 도발을 즉각 분쇄할 수 있도록 간단명료한 행동 지침을 구호화해 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신원식 전 장관 시절 수립되어 우리 군의 뼈대로 자리 잡은 '즉·강·끝(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한다)' 원칙이다. 이는 현장 지휘관에게 "선조치 후보고"의 전권을 부여해 안보 공백을 메운 핵심 지침이었다.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취임한 김관진 전 장관 시절에는"쏠까요 말까요 묻지 말고 적이 도발하면 즉각 타격하라"와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세력과 지휘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하라"는 지침을 직접 정립하고 하달했다.
한민구 전 장관 때인 지난 2015년 북한의 DMZ 목함지뢰 도발에 "적의 도발 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 재개하는 실행 조치를 주도한 바 있다.
이번 강 장관이 천명한 "여러분의 단호한 대응이 곧 나의 명령"이라는 새 지침은 "현장 장병이 판단해 행동하는 순간, 그것이 곧 국방부 장관의 정당한 지함 명령서이자 군령이 된다"는 법적·정무적 지침을 전 장병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 안팎에서는 전임 문민 장관 체제에서 야전 대장 출신으로 지휘봉이 바뀐 국방부가 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함께 호흡을 맞추기 위한 행보의 시동으로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