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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경제전망서로…추석 연휴 '1위 책' 달라졌다 [fn 북브리핑]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예스24 최근 5년 추석 판매 분석
문학 꾸준한 인기…만화도 존재감

서울의 한 대형서점 모습.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서점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독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책은 소설에서 자기계발서, 경제전망서로 바뀌었다. 1위 도서가 바뀌는 동안에도 문학은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다. 지난해에는 만화·라이트노벨이 종합 100위에 가장 많은 31종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25일 예스24에 따르면 2021~2025년 추석 연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소설과 자기계발서가 각각 두 차례, 경제경영서가 한 차례 차지했다.

■소설에서 자기계발·경제전망서로
2021년에는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2'가 정상에 올랐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1'도 2위에 올라 같은 시리즈가 1·2위를 차지했다.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4위,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8위였다. 국내외 소설이 상위 10위 안에 함께 자리했다.

이듬해인 2022년에는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정상에 올랐다. 한국소설이 2년 연속 연휴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자기계발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벤저민 하디의 '퓨처 셀프'와 비치키의 '그토록 힘들던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가 각각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다음 해 소비 흐름을 전망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6'이 가장 많이 팔렸다.

2025년 추석 연휴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트렌드 코리아 2026' 표지. 출처=예스24 홈페이지
2025년 추석 연휴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트렌드 코리아 2026' 표지. 출처=예스24 홈페이지

■문학은 인기 꾸준…만화도 약진
개별 도서의 순위와 분야별 분포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1위는 경제경영서였지만, 종합 100위에 가장 많은 책을 올린 분야는 만화·라이트노벨이었다. 한 권의 흥행과 독자들이 고른 책의 폭을 함께 살펴야 연휴 독서의 흐름이 보인다.

소설·시·희곡은 최근 5년 내내 종합 100위에 포함된 도서 종수 기준 분야별 5위권을 유지했다. 2021년 16종, 2022년 14종, 2023년 13종, 2024년 19종, 지난해 9종이 이름을 올렸다.

해당 분야가 종수 기준 1위를 차지한 해는 2022년과 2024년이었다. 종합 베스트셀러 1위가 자기계발서로 바뀐 시기에도 문학을 찾는 수요는 이어진 셈이다.

경제경영서도 연휴 독서 목록의 한 축이었다. 종합 100위에 든 책은 2021년 24종, 2022년 10종, 2023년 17종, 2024년 10종, 지난해 18종이었다. 자기계발서는 같은 기간 9종, 13종, 19종, 8종, 8종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만화·라이트노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종합 100위 가운데 31종을 차지해 경제경영 18종과 인문 12종을 앞섰다. 2024년 8종에서 1년 사이 23종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추석 연휴 만화·라이트노벨 구매자 가운데 10·20대 비중은 44.9%였다. 해당 분야 구매자의 절반 가까이가 젊은 세대였던 셈이다. 지난해 상위 10위에는 만화 '연의 편지' 리커버 양장본 한정판 패키지도 9위로 이름을 올렸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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