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재생에너지·AI 여행계획… 제주 17개 공공기관 혁신 상시점검
기관장 회의 격월·실무회의 매월 운영
17개 기관 책임경영·안전과제 공유
매출·수출·고용 등 성과 중심 전환
AI·디지털 활용 업무효율 개선도 추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가 17개 지방공공기관의 혁신·안전과제를 상시 점검하는 협력체계를 가동했다. 기관장 회의는 격월, 실무회의는 매월 열어 기관별 과제 추진상황을 관리한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박천수 행정부지사, 이창흠 기후경제부지사, 관계부서장, 17개 지방공공기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제주 공공기관 책임혁신회의'가 열렸다.
첫 회의에서는 '공공기관 책임경영 혁신 방안'과 '안전제주 구현 대책'을 중심으로 기관별 실행과제를 공유했다.
제주도는 공공기관의 조직과 사업을 설립목적과 핵심기능 중심으로 점검하고 인력과 재원을 주요 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경영혁신을 추진한다.
기관장이 참여하는 책임혁신회의는 두 달마다 열어 주요 현안과 혁신과제 추진상황을 확인한다. 도 총괄부서와 지도·감독부서, 공공기관 경영부서장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는 매월 운영한다.
기관별 혁신과제도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공장의 단계적인 재생에너지 전환과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여행계획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제주에너지공사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도민 직접투자와 도내 기업 참여를 확대하는 이익공유 모델을 마련한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지원 건수 중심의 관리방식에서 지원기업의 매출·수출·고용 등 실제 성과를 중심으로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보유 데이터를 활용해 경영위기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한다.
공공기관 업무 전반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도민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공동과제로 논의됐다.
안전 분야에서는 시설과 산업, 관광, 의료, 돌봄 등 기관별 업무 특성에 맞춰 현장점검과 안전신고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사고 발생 뒤 대응보다 위험요인을 미리 찾아 개선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에도 무게를 뒀다.
위성곤 지사는 "기관의 설립목적과 본연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인력과 재원을 핵심기능에 집중해 도민에게 필요한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은 계획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조직과 사업, 일하는 방식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책임혁신회의를 도와 공공기관이 함께 문제를 풀고 성과를 점검하는 협력체계로 운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