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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이 열고, 최민석이 막고, 박준순이 친다" 류지현호 결승행 멱살 잡고 끄는 '두산 3인방' [나고야 AG]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최민석, 1회 만루 위기 지우고 7이닝 9K 1실점 역투… 불펜 소모 막았다
박준순, 태국전 만루포 이어 중국전 3안타 맹폭… 타선 혈 뚫는 기폭제
예선 대만전 6이닝 무피안타 10K 곽빈, 내일 결승 일본전 출격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대한민국 선발투수 곽빈이 1회초 역투하고 있다. 뉴스1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대한민국 선발투수 곽빈이 1회초 역투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류지현호의 아시안게임 5연패를 향한 금빛 질주, 그 중심에는 '화수분 야구' 두산 베어스의 피가 짙게 흐르고 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껄끄러운 복병 중국을 꺾고 대망의 결승 무대에 진출한 가운데, 두산 소속 영건들의 맹활약이 단연 독보적인 빛을 발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중국을 9-2로 제압했다. 전날 일본전 0-5 완패의 충격을 딛고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일본(3승)에 이어 2위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행의 절대적인 일등 공신은 한국 야구의 '차세대 에이스'이자 두산의 보물인 우완 최민석이었다. 전날 투수진 붕괴로 불펜 소모가 극심했던 상황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최민석은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쾌투를 선보였다.

26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7회초 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낸 대한민국 선발투수 최민석이 하늘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26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7회초 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낸 대한민국 선발투수 최민석이 하늘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우천 지연이라는 악조건 속에 1회초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데 이어 야수진의 콜 플레이 미스로 2사 만루의 절대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최민석은 흔들리지 않았다. 리샤오양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불을 끈 뒤, 2회부터는 특유의 묵직한 구위를 앞세워 중국 타선을 농락했다. 지난 22일 홍콩전 2이닝 퍼펙트 피칭에 이은 또 한 번의 완벽한 쇼케이스였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14승을 거두며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2.73)를 질주 중인 그의 진가가 국제무대에서도 고스란히 증명됐다.

[오카자키(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1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오카자키 종합중앙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한국과 대만의 경기, 7회말 1사 3루에서 한국 박준순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6.09.21. 20hwan@newsis.com /사진=뉴시스
[오카자키(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1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오카자키 종합중앙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한국과 대만의 경기, 7회말 1사 3루에서 한국 박준순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6.09.21.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마운드에 최민석이 있었다면, 타선에는 두산의 '특급 내야 유망주' 박준순이 불을 뿜었다. 대회 내내 들쑥날쑥한 타선 속에서도 박준순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지난 태국전에서 짜릿한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던 박준순은 이날 중국전에서도 3안타를 몰아치며 꽉 막혀있던 대표팀 공격의 활로를 뻥 뚫어냈다. 출전한 전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 중인 박준순은 대표팀 타선의 가장 확실하고 파괴력 있는 연결고리로 자리매김했다.

21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오카자키 종합중앙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한국과 대만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국 선발 곽빈이 천천웨이를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낸 후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21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오카자키 종합중앙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한국과 대만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국 선발 곽빈이 천천웨이를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낸 후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여기에 조별리그 최고 난적이었던 대만전에서 6이닝 무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으로 대표팀의 첫 단추를 완벽하게 끼웠던 '토종 에이스' 곽빈까지 더하면, 이번 대회는 사실상 두산 선수들이 대표팀의 멱살을 잡고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일 경기는 또 다시 돌고 돌아 곽빈이다.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의 비중은 경기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운드에서는 곽빈과 최민석이 상대를 압살하고, 타석에서는 박준순이 해결사로 나선다. 두산 베어스의 현재와 미래들이 류지현호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한국 야구는 27일 대망의 한일전 결승 무대에서 아시안게임 5연패의 금자탑에 도전한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곽빈 #박준순 #류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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