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엔비디아 'AI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 공식 파트너 선정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엔비디아의 공식 파트너 프로그램에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LG전자는 27일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NPN)'의 전력·냉각(Power and Cooling) 분야 선호 파트너(Preferred)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NPN은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인프라 분야 기업들이 참여하는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는 고객에게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한다. 파트너사는 기술 협력과 영업, 마케팅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등재로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하는 데이터센터 고객에게 자사의 칠러와 냉각수 분배장치(CDU) 등을 제안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기획·설계 단계에서 냉각 설비가 검토될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AI 서버의 발열이 커지면서 냉각 방식도 데이터센터 설계 초기부터 고려해야 할 요소가 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국내 기업 최초로 600㎾와 1㎿급 CDU의 엔비디아 규격 승인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힌 바 있다. 2.5㎿급 CDU도 엔비디아 AI 팩토리 규격 승인을 받아 'DSX 레디 CDU'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이러한 제품 승인 이력에 파트너 프로그램 등재가 더해지면서 대형 데이터센터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북미의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데이터센터 임대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전 세계 신규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의 60% 이상이 북미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11년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 진출한 뒤 공랭식·수랭식 칠러를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AI 서버용 칩에서 발생하는 열을 직접 식히는 액체냉각 솔루션으로 제품 범위를 넓혔다. 칠러가 냉각수를 만들고 CDU가 이를 분배하며, 콜드 플레이트가 칩의 열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칠러와 CDU, 콜드 플레이트를 묶어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전원 이중화와 ±0.25도 수준의 온도 제어 기능도 데이터센터용 냉각 설비의 사양으로 제시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 등재는 LG전자의 열관리 기술력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라는 점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박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