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생에 올인" 野 "李 스스로 내려오라"
여야, 27일 각각 추석 민심 전해
민주 "민생 어렵다는 민심 뼈 아파"
생활비 부담 감축·부동산 공급 등 추진
국힘 "추석 민심, 한 마디로 일촉즉발"
농지·안보 등 거론하며 탄핵까지 거론
[파이낸셜뉴스] 여야는 추석 연휴를 마치고 밥상머리 화두를 '민생'으로 꼽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성장의 과실을 모두에게 돌리기 위한 입법 과제들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가 실패를 인정하고 정책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당의 민생 문제 해법이 극명하게 갈린 만큼 다음 달 열리는 국정감사에서도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대원칙을 '민생 올인 정책 국회'로 삼았다. 권 의장은 6가지 주요 정책으로 △주거비 등 필수 생활비 부담 감축 △청년 자산 형성 기회 제공 △자본시장 건전화 △골목경제 활성화 △국익 중심의 외교 △안보 강화 등을 제시하며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월세 세액공제 확대·부동산 119만호 공급 등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대미투자가 본격 시동을 건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힘쓰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권 의장은 "빠른 시간 내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에게 성장의 과실과 온기가 골고루 퍼져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야 정책위가 민생 분야 공통 공약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입법하자고 뜻을 모은 만큼 가능한 사안부터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대법원 간 대법관 재체정 갈등과 김승원·용혜인 장관 후보자 낙마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법조인이 아닌 정치인의 길을 걷고 있다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뒤통수를 치는 모습이 대법원장 답지 않다, 인간의 도리가 아니라는 비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들께서 장관 인사에 대한 걱정을 하며 귀국 후 신속한 인사를 통해 정국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농지 전수조사에 대해 집중 질타했다. 장 대표는 "평생을 농사만 지으며 열심히 살아왔는데 느닷없이 대통령이 자신들을 투기꾼으로 몬다며 머리 끝까지 화를 내셨다"며 "농지 전수조사와 강제 매각을 즉시 중단하고 농가 소득을 높일 대책과 청년 농업인을 키울 방안부터 찾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여당의 약한 고리인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장 대표는 "차곡차곡 돈 모으며 전세라도 마음 편히 살고 있었고 조금 더 노력해서 집 한 채 장만할 꿈을 갖고 있었는데 이재명 정권 1년 반 만에 갑자기 부동산 지옥이 됐다고 한다"며 "본격적인 이사철이 다가오고 있는데 전월세 대란이 불 보듯 뻔하다. 이 대통령은 제발 정신 좀 차리기 바란다"고 했다.
연휴 기간 논란이 된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사고·북한군 포로 송환 등 안보 이슈도 겨냥했다. 장 대표는 DMZ 현장 조사가 뒤늦게 시작되는 것을 두고 "이 대통령이 고의로 현장 조사를 지연시켰다면 명백한 이적행위이며, 대통령 불소추권을 벗어나는 외환죄에 해당한다"며 "탄핵은 물론 당장 구속돼 재판받아야 할 범죄"라고 주장했다. 북한군 포로의 비공개 송환이 우크라이나를 통해 알려진 것에 대해서도 "숨길 일도 아닌 것을 숨기려 했다"며 "김정은 심기 경호에만 몰두한다면 국민이 대통령을 끌어내릴 것이다. 김정은과 맞서 나라와 국민을 지킬 생각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김형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