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장동혁 "'암살자들'이 표현의 자유?…'아수라'도 보시라"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박정희 모욕은 표현의 자유인가"
"'표현의 자유' 좌파 전유물인가"
"안남시=안동시+성남시?" 李 우회 겨냥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비판하며 영화 '아수라'를 추천했다. 그러면서 "안남시=안동시+성남시?"라고 적어 이재명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암살자(들)'이 추석 연휴에 개봉했다"며 "육영수 여사 피격의 배후에 박정희 대통령이 있다는 참으로 황당한 스토리라고 한다"고 밝혔다.

'암살자(들)'은 지난 23일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작품으로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내용이다. 실제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제작됐다. 개봉 나흘 만에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추석 극장가에서 흥행하고 있다.

장 대표는 "2002년 박근혜 대통령 방북 당시 북한 김정일이 직접 육영수 여사 시해 사건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며 "그런데도 좌파들은 이런 영화를 만든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5·18은 말 한마디만 잘못해도 감옥에 간다. 6·25 북침론, 천안함 미국 잠수함 충돌 주장은 표현의 자유"라며 "노무현 대통령 건드리면 줄줄이 고소·고발당한다. 박정희 대통령 모욕은 표현의 자유다. 표현의 자유는 좌파의 전유물인가"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글 말미에 영화 '아수라'를 끌어들였다. 그는 "말 나온 김에 나도 좋은 영화 한 편 소개한다. 2016년 개봉한 영화 '아수라'"라며 "안남시=안동시+성남시? 영화적 상상력이니 다른 말씀 마시길"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가 언급한 안동은 이 대통령의 고향이고 성남은 이 대통령이 시장을 지낸 곳이다. 영화 '아수라'의 배경인 가상도시 '안남시'를 두 지역과 연결하면서 이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아수라 #국민의힘 #암살자 #육영수 #장동혁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