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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휩쓴 남자 펜싱…AI 전력분석이 '뒷배'였다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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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017670)

남자 사브르 단체전 4연패 등 메달 10개 획득
24년째 후원 도맡은 SKT, 올해는 AI 전력분석 지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4연패를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이 국민 응원 메시지가 담긴 태극기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4연패를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이 국민 응원 메시지가 담긴 태극기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 펜싱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사브르·에페·플뢰레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인공지능(AI)의 전력분석과 효과적 전략 제시 등 AI가 메달 획득의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펜싱협회 회장사인 SK텔레콤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체 개발한 AI 전력분석 시스템을 처음 도입하는 등 펜싱 대표팀을 지원했다.

경기 영상 분석하는 AI, 대표팀 훈련에 첫 도입

이번 대회 준비에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펜싱 AI 전력분석 시스템 'SKT-FAN(Fencing AI Nexus)'이 처음 도입됐다. 경기 영상에서 득점과 실점 시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시간대별 경기 흐름과 주요 장면을 정리하는 시스템이다. 별도로 센서가 달린 옷을 착용하지 않고도 영상 속 선수의 관절 움직임을 추적해 선수의 전력을 분석하는 기능도 갖췄다.

SK텔레콤은 전력분석원이 영상을 반복해서 살펴보는 업무를 최대 9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SKT-FAN을 개발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분석 결과를 훈련과 실전 전략 조정에 활용했다.

SK텔레콤은 대회 기간 의무 트레이너와 전력분석원을 현지에 추가 파견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도 지원했다.

SK텔레콤은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이후 훈련용품과 해외 대회 참가, 올림픽 실전 모의 환경 조성 등에 누적 360억원을 후원했다. 2004년 시작해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을 통해 국내 선수들에게 세계 정상급 선수와 겨룰 기회를 제공했다. 연간 약 4000명이 참가하는 클럽·동호인 대회도 지원해 왔다.

이 기간 한국 펜싱은 2010년 광저우부터 2022년 항저우까지 아시안게임 4개 대회 연속 종목 종합 1위에 올랐다. 올림픽에서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Team SKT' 선수들, 27일까지 메달 18개

SK텔레콤은 펜싱 외에도 수영 황선우, 역도 박혜정, 육상 나마디 조엘진, 근대5종 신수민, 스포츠클라이밍 노현승, 농구 에디 다니엘 등을 'Team SKT'로 후원하고 있다. 이들 선수는 27일 기준 금메달 5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를 획득했다.

펜싱 송세라는 22일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한국 펜싱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따고 단체전 은메달을 추가했다. 농구 에디 다니엘은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남자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수영 황선우는 자유형 200m 은메달, 자유형 100m와 계영 800m 동메달을 포함해 메달 6개를 획득했다. 근대5종 신수민은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보탰다. 육상 나마디 조엘진은 남자 100m 결선에서 10초17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역도 박혜정은 29일, 스포츠클라이밍 노현승은 다음 달 3일 경기를 치른다.

SK텔레콤은 국민의 응원 메시지를 적은 '국민응원 태극기'도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메달을 딴 Team SKT 선수들은 이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기쁨을 나눴다. 선수들의 가족과 훈련 파트너, 의무 트레이너의 응원을 담아 지난 18일 공개한 영상 '최고의 AI 서포터즈'는 27일까지 조회수 약 190만회를 기록했다.

권영상 SK텔레콤 Comm지원실장은 "24년간 함께 땀 흘려온 대표팀이 국민의 응원을 두르고 남자 사브르 4연패를 이룬 장면은 SK텔레콤에도 잊지 못할 순간"이라며 "SK텔레콤의 AI 기술이 경기력 향상에 기여한 것이 확인된 만큼 지속해서 개선해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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