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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300억 잭팟 족쇄 풀렸다" 23세 김도영, MLB 직행 막던 '마지막 걸림돌' 치웠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약속의 8회' 결승타로 3-1 승리 견인… 금메달과 함께 완벽하게 풀려버린 병역의 족쇄
美 매체 "최소 1억 달러 가치" 평가 현실화
KIA 김도영 포함 대표팀 16명 병역 혜택 확정
KBO리그 판도 흔들 'AG 5연패' 나비효과

김도영이 8회 역전타를 친 직후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영이 8회 역전타를 친 직후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3번째 생일을 닷새 앞둔 '김도영'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선물은 없다. 일본 심장부에서 금메달을 확정 짓는 결승타를 때려낸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병역 문제까지 완벽하게 해결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3-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틀 전 0-5 완패의 아픔을 씻어낸 한국 야구는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가장 크게 요동치는 것은 KBO리그의 지형도와 선수들의 엇갈린 운명이다. KBO는 이번 대회를 25세 이하 선수를 주축으로 꾸렸고, 결과적으로 최종 엔트리 24명 중 절반이 넘는 16명의 선수가 '병역 혜택(예술체육요원 편입)'이라는 값진 열매를 맺게 됐다.

27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곽빈과 김도영이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27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곽빈과 김도영이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팀별 형평성을 위해 구단당 최대 3명으로 발탁 인원을 제한한 가운데, 소속팀별 희비도 엇갈렸다. KIA는 결승타의 주인공 김도영을 비롯해 박재현, 성영탁까지 3명이 병역 혜택을 받는다. KT 위즈(소형준·오원석), 삼성 라이온즈(배찬승·이재현), 두산 베어스(최민석·박준순), 롯데 자이언츠(최준용·김진욱), SSG 랜더스(조형우·정준재)도 각각 2명의 선수가 혜택을 입게 됐다. 여기에 LG 트윈스 김영우, 한화 이글스 문현빈, 키움 히어로즈 김건희도 금메달 수혜자에 이름을 올렸다.

단연 스카우터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은 김도영이다.

예술체육요원 편입은 프로 무대에서 단절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류현진, 김광현,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한국 야구의 아이콘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을 해결하고 곧바로 빅리그로 직행했던 '엘리트 코스'를 김도영 역시 그대로 밟게 된 셈이다.

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KIA 김도영이 삼성 사토시의 초구를 노려 좌월 솔로홈런이자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올린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뉴스1
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KIA 김도영이 삼성 사토시의 초구를 노려 좌월 솔로홈런이자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올린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뉴스1

시장 가치는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024년 KBO리그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던 김도영은 지난해 잦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올 시즌 보란 듯이 40홈런 고지를 밟으며 괴물 같은 파괴력을 입증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일찌감치 KBO리그 최고 스타인 김도영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하고 있다. 현지 스카우터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포스팅에 나설 경우 최소 1억 달러(약 1359억 원) 이상의 대형 계약이 가능하다"는 구체적인 평가까지 흘러나온다.

병역이라는 가장 무거운 족쇄를 풀어낸 김도영은 빠르면 2028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쇼케이스 무대에 설 수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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