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미국산 석탄 '상호 관세인하' 대상 포함…수입 확대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일부 농산물 편입 기존합의 후속 협의·농업 워킹그룹 연내 첫 회의
美금융사 中진출 신청 심사…직항편 증편·무역휴전 추가 연장 논의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중국이 미국산 석탄을 미중 간 300억 달러(약 40조8000억원) 규모의 상호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해 수입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일부 농산물을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하기로 한 기존 합의의 후속 조치로, 농산물 시장 접근과 규제 문제를 논의할 농업 워킹그룹의 첫 회의도 연내 개최하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28일 지난 20∼23일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열린 제8차 미중 경제·무역 협상 결과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상무부에 따르면 미중 경제·무역팀은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석탄에 부과하는 관세를 300억달러 상호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상무부는 "이 조치가 중국의 2027년과 2028년 미국산 석탄 수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산 석탄 수입은 중국 국내 석탄 시장을 보완하는 동시에 미국 석탄산업에 안정적인 수익과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상호 관세 인하 방안에 대한 합의도 마무리했다.

상무부는 양측이 각각 약 300억달러 규모의 상대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기로 했으며, 대상 상품 가운데 양측 각각 약 90%는 최혜국대우 세율 수준까지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상 품목 등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지난 5월 양측이 일부 농산물을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데 이어 구체적인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

양국은 미중 무역이사회 산하에 중국 상무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공동으로 이끄는 농업 워킹그룹을 설치하고 올해 말 이전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상무부는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 미국 측이 중국의 농업 분야 우려를 해소하도록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도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중국은 미국계 금융기관을 포함한 외국 금융서비스 기관의 중국 내 영업과 지점 설립 신청을 관련 법규에 따라 심사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 측에도 중국계 금융기관에 공정하고 투명하며 안정적인 정책 환경을 제공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미중 투자이사회와 관련해서는 양국 경제·무역팀이 잠재적인 투자 기회와 투자 장벽을 놓고 정례적으로 대화하고 정책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기업들의 합리적인 우려에도 대응하기로 했다.

양국은 미중 간 직항 여객기 운항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항공편 증편 및 관련 사안에 대해 계속 소통하기로 했다.
이밖에 인공지능(AI) 대화의 차기 회의를 오는 11월 말 이전 개최하기로 했다.

상무부는 오는 11월 10일 끝날 예정이던 '무역 휴전'을 내년 1월 10일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추가 연장 가능성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연장은 기존 합의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경제·무역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검토할 시간을 제공한다"며 "연말까지 고위급 경제·무역 협의를 통해 추가 연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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