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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굶었더니, 빠지던데?" 명절에 찐 살 '급빼기'… "돌 생긴다" 경고한 의사 [건강잇슈]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동안 불어난 체중을 급하게 감량하려고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였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식사량 극단적으로 줄였다간 담석증 위험

지난 26일 헬스경향 등에 따르면 유인선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굶거나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줄이면 처음 며칠간 체중이 빠르게 줄 수 있지만 상당 부분은 글리코겐과 수분 감소로 체지방이 그만큼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다이어트 이후 배고픔이 심해져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어지럼, 두통, 피로,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사량을 지나치게 줄이면 단백질과 필수영양소 섭취가 부족해 근육량이 줄 수 있고, 급격한 체중 감소는 담석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담석증은 담즙 성분이 굳어 담낭에 돌처럼 쌓이는 질환이다. 단기간에 체중을 크게 줄이면 간에서 담즙으로 나오는 콜레스테롤은 늘어나는 반면, 식사량이 줄어 담낭의 수축은 약해진다. 이로 인해 담즙이 담낭에 오래 머물러 진해지면서 담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초저열량식이나 단식에 가까운 극단적인 식사제한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경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비만 치료 과정에서도 단기간의 과도한 체중감량이나 초저열량 식이를 피하고 의료진과 상의해 점진적인 감량계획을 세우는 것이 담석증 예방과 담낭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간식·술·음료 줄이고... 운동 병행해야" 조언

연휴 동안 불어난 체중을 관리하려면 굶기보다는 평소의 식사와 생활 리듬을 되찾는 것이 먼저다. 식사량을 적당히 조절하면서 간식과 술, 당이 든 음료를 줄이는 것이 좋다.

유 교수는 "하루 섭취열량을 평소보다 약 500kcal 줄이면 주당 약 0.5kg의 체중감량을 기대할 수 있다"며 "여기에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운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만일 체중증가가 계속되거나 폭식과 심한 식사제한이 반복된다면 무리한 다이어트를 이어가기보다 의료진에게 체중과 동반질환, 섭식행동을 함께 평가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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