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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쇼플러스엑스, '국내 1세대 중고거래 플랫폼' 헬로마켓 인수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15년 결제·회원 인프라 확보 '쇼플러스엑스 코리아'로 전환
신규 구축 대신 M&A로 한국 진출…문화 플랫폼 거점 활용

쇼플러스엑스 제공.
쇼플러스엑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영국계 글로벌 문화 플랫폼 쇼플러스엑스(ShowPlusX)가 국내 1세대 중고거래 플랫폼 헬로마켓을 인수한다. 국내에서 플랫폼을 새로 구축하는 대신 헬로마켓이 15년간 쌓은 결제·회원·운영 인프라를 확보해 한국 시장 진입 시간을 단축하는 전략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와 쇼플러스엑스에 따르면 쇼플러스엑스는 최근 헬로마켓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헬로마켓은 '쇼플러스엑스 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거점 법인으로 전환된다.

이번 거래의 핵심은 중고거래 사업 자체보다 헬로마켓이 축적한 플랫폼 인프라에 있다.

2011년 설립된 헬로마켓은 국내 모바일 중고거래 1세대 사업자다. 안전결제를 일찌감치 도입하고 100% 비대면 거래 체제로 전환했다. 누적 다운로드는 800만건이며 회사가 제시한 GA4 기준 최근 90일 활성 이용자는 약 1832만명이다.

쇼플러스엑스는 이를 기반으로 음악·퍼포먼스 등 참여형 경연 사업을 국내에 선보이고 향후 스포츠와 여행, 공연예술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쇼플러스엑스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참여형 문화 플랫폼이다. 음악과 스포츠, 크리에이터 콘텐츠 등의 경연에 팬이 직접 후원하고 순위 결정에 참여하는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첫 프로젝트인 글로벌 노래 경연 '탑보컬 챌린지'의 1차 총상금은 200만달러 규모다.

한편 IB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해외 플랫폼이 국내 이용자를 처음부터 확보하는 대신 기존 플랫폼을 인수해 시장 진입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인프라 M&A로 봤다.

IB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M&A에서는 단순 회원 수보다 실제 결제와 운영 경험을 갖춘 인프라의 활용 가치가 중요하다"며 "헬로마켓의 기존 시스템을 새로운 문화 서비스와 얼마나 빠르게 결합할 수 있을지가 이번 인수의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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