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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DMZ폭발, 北 목함지뢰 명백..보고서에서 왜 삭제했나"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소행 추정 DMZ 지뢰 발목절단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소행 추정 DMZ 지뢰 발목절단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 최초 군 보고서에 '북한 목함 지뢰 추정' 단어가 포함돼 있었지만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뢰 매설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초의 군 보고서에는 제가 이미 제기했지만 북한 목함 지뢰 추정이라는 단어가 분명히 들어가 있었다"며 "누가 무슨 이유로 삭제를 시켰는지 이것 또한 명백히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이번 DMZ 지뢰 사고가 북한의 목함 지뢰에 의한 사고라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수의 군 관계자가 사고 현장에 있었던 인원들이 북한 목함 지뢰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고 한다"며 "우리 대한민국 지뢰 M14 지뢰는 덧신을 쓰고 있을 경우 발목이 골절은 되지만 발목이 절단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그냥 공지의 사실이다. 그럼에도 다른 증언이 있다고 하면서 북한 목함 지뢰라고 답변하지 않고 있다. 끝까지 물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실 지뢰 가능성도 반박했다. 나 의원은 "어느 군이든 지뢰는 단 한 발만 매립하지 않는다. 군(群)을 형성해 매립한다"면서 "유실됐다면 하나하나 띄엄띄엄 내려왔을 것이고 매립됐기 때문에 연쇄 폭발이 있었던 것이다. 북한군이 매립한 목함 지뢰"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가 예견된 사고라는 점도 들었다. 나 의원은 유엔군사령부가 지난 6월 23일 공개한 팩트시트를 언급했는데, 여기에는 '북한의 MDL 횡단·지뢰 매설에 대해 조사 진행 중'이라고 적혀 있다. 나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위험 신호를 무시하고 외면한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장병들을 사지로 내몬 것은 이재명 정부"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유엔사가 문제를 제기한 뒤 사고 발생일까지 국방부와 합참 등이 어떤 조치를 했는지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변이 없다"며 "결국 이번 폭발 사고로 장병들을 사지로 내몬 건 이재명 정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북한군 매설 추정 지뢰 폭발, 장병 부상 사태 은폐 축소 의혹 규탄 및 증거 보전, 진상 규명, 책임자 문책 촉구 그리고 부상 장병의 회복 및 예우·지원에 관한 결의안을 발의하겠다"며 "야당이 추천하는 전문가를 반드시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합니다. 야당이 포함되고 야당이 추천하는 전문가가 포함되는 진상조사단을 꾸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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