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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뛰자 美국채 금리도 급등…30년물 5.5% 돌파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WTI 2% 올라 배럴당 93.91달러
인플레 우려에 장기채 매도 압력
10년물 5.23%·30년물 5.544%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일제히 뛰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다 글로벌 정부 부채에 대한 불안까지 겹치면서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5.5%를 넘어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약 5bp(1bp=0.01%p) 오른 5.23%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금리 등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시장금리의 핵심 벤치마크다.

장기물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지정학적 위험과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민감한 30년물 국채 금리는 약 4bp 오른 5.544%까지 상승했다. 지난주 2004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선 데 이어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도 5bp 이상 오른 4.918%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가격은 하락한다.

채권시장을 다시 압박한 것은 국제유가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약 2% 오른 배럴당 93.91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물가 압력이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채권시장에 반영됐다.

미 국채 시장은 이미 지난주 큰 폭의 변동성을 겪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4일 2007년 6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뒤 일부 되돌림을 보였다. 30년물 역시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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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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