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지역경제 3.7% 성장… '반도체 효과' 충북 11.9% '껑충'
[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전국 지역경제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산업이 밀집한 충북과 경기의 생산이 크게 늘었으며,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이 겹친 전남과 대전은 생산이 감소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제조업 호조가 지역별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지역경제 간 온도차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4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잠정)'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전국 실질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3.7%로 집계됐다. GRDP는 일정 기간 동안에 일정 지역 내에서 새로이 창출된 최종생산물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가치의 합을 의미한다.
시도별로는 충북의 성장률이 11.9%로 가장 높았다. 광업·제조업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영향이 컸다. 충북은 반도체 관련 공장과 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반도체 생산 및 수출 호조가 지역 제조업 성장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경기(5.9%), 서울(5.5%), 충남(3.3%) 등도 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전남(-2.8%), 대전(-2.0%), 울산(-1.0%)은 생산이 감소했다. 광업과 제조업, 건설업의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전국을 5곳으로 나눈 권역별 통계를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서비스업이 늘며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충청권도 5.0% 증가했고 대경권은 2.0% 성장했다. 반면 호남권은 보합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올해 2·4분기 광업 및 제조업 성장률이 6.5%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인 1·4분기(7.1%)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수치다.
건설업은 3.5% 감소하며 1·4분기(-3.9%)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감소폭은 전분기보다 축소됐다. 특히 대경권의 건설업 생산이 13.2% 감소하면서 전체 건설업 생산을 끌어내렸다.
서비스업은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직전 분기(3.2%) 대비 소폭 늘었다. 서비스업은 수도권(4.3%)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어 동남권(2.9%), 대경권(1.9%), 충청권(1.7%), 호남권(1.8%)에서도 고르게 성장했다.
[email protected] 김찬미 기자




